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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콘텐츠가 올림픽 성공 이끈다_현대불교신문(2017.07.2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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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7-29 16:02 조회2,9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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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내려진 7월 중순의 어느 날이었다. 취재를 위해 조계사를 지나가고 있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참배객이 있었다. 바로 사리친견 법회 동참자들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무더위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그 사리 앞을 정성스럽게 지키고 있는 조계사 신도들의 정성이었다. 우리 절의 성보, 불교계의 성보란 마음가짐이 체감온도가 40도는 넘는 날에도 이들에게 스스로 한복을 입고 나서게 만들다. 흐르는 땀방울에도 이들의 시선은 사리에 꽂혀 있었다.

이런 신심어린 노력 때문일까. 7월 25일 회향한 조계사 사리친견법회에는 49일간 수만명의 불자들이 방문했다.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수많은 불자들이 살아있는 성보로서의 사리를 친견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앞선 7월 24일은 평창올림픽 개최가 200일 앞둔 날이었다.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호명되자 수많은 국민들이 환호했다. 10년의 시간 동안 3수 끝에 일궈낸 동계올림픽 유치는 큰 기쁨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앞선 2006년 5월 평창과 관련돼 국민들이 환호한 일이 또 있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반환이었다. 이후 2011년 조선왕실의궤의 환수까지 이어졌다.

당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 환수에는 불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환수위원회, 평창 월정사 등은 십수년간 일본의 관계자를 찾아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이면에는 우리의 문화재, 성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평창 월정사 오대산사고가 본 소장처임에도 아직도 제자리인 오대산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서울대에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관리주체가 이관된 이후 여전히 타향살이를 계속하고 있다.

다시 올림픽을 돌아보자. 올림픽을 6개월 여 앞둔 지금,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8%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열흘 전 64%에 비해 국내 개최임에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흔적이 올림픽 준비현장 곳곳에서 드러나며 올림픽 선정 자체에 대한 국민적 반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림픽 조직위원회나 지자체장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

그렇다면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을 해보면 그 해답은 자명하다.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과 세계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문화콘텐츠는 누가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바로 이에 애정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 그리고 지역사찰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스스로 한복을 입고 나선 조계사 불자들과 같이 말이다.

정부는 넓은 의미의 문화올림픽, 그리고 전통문화 활용을 위해서라도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의 본 소장처 반환을 고민해야 한다. 이는 평창올림픽을 기해 한국을 찾는 수많은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평창올림픽을 기대하는 수많은 불자들의 가슴을 뛰게하는 또다른 원동력이 될 것이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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