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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응급상황 대비 제세동기설치…사업부 사찰도감 설치예정(7월15일-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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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7-16 09:07 조회7,9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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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가 운행할 수 없는 산중의 사찰이나 관광지 등 대중이 많이 모이는 사찰에 ‘자동심장충격기(AED·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지난 14일 제19교구본사 화엄사에서 열린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장 정념스님) 제46차 회의에서 자동심장충격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세한 내용은 공문을 통해 전국 사찰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현스님은 “최근에 사찰에서 절을 하던 신도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며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면 이같이 불행한 일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제세동기(除細動器)로 불리는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이 정지되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응급 시에 전기 충격을 주어 정상 맥박이 되도록 하는 기계장치이다. 이날 지현스님이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에게 제세동기 설치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아직 교구본사에는 한곳도 설치한 사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현스님은 “조계사에 제세동기 2개를 설치했으며 소방서의 도움을 받아 응급조치 교육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화엄사(주지 영관스님) 화엄원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는 장마와 폭염 속에도 20곳 본사주지스님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안건 토의에 앞서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한전부지 환수’와 관련해 그동안 활동을 설명하고 “향후 봉은사소유 토지 불법강탈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각종조치(대규모 법회, 서명운동 등)에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요청했다. 

지현스님은 “봉은사 토지 불법강탈 문제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음과 더불어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봉은사와 종단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여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차대한 사건이다”며 “봉은사 토지의 불법강탈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님은 “지난 6월17일 서울시장 면담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층건물 건축허가를 연말까지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봉은사 중창불사계획과 지하 주차장 조성사업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신설해 11일 업무를 시작한 총무원 사업부에서 ‘사업부의 역할과 계획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부장 각운스님은 “총무원장스님이 앞으로 분담금 없이 종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국 10년 계획을 준비하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2016년도 하반기 사업으로 △건축 설계사무소 설립 △사찰 연계형 전세버스 회사 설립 △종단 영리법인 확보 △종단 내 수익사업 현황조사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계획을 설명했다.

각운스님은 “사업부에서 유통하고 있는 ‘감로수’ 수익금은 연간 1억 5천 여 만원으로 그동안 승려노인복지기금으로 8억여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한 사람이 한 달에 생수 500ml 6병을 소비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며, 100만명의 진성불자가 감로수를 이용하면 연간 72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어 종단운영 자금을 충당 할 수 있다”며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앞장서 ‘감로수’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스님은 “사찰 불사를 지원하는 사찰도감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실력 없는 설계사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며 “유능한 설계사 확보와 설계사 검증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기타안건 토의에서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지난 3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법당 무량수전 신축 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며 법당 불사금 9억원 가운데 7억원을 모금했으나 아직 2억원이 부족해 불자들의 불사동참이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구본사주지회의는 오는 19일에 열리는 ‘분담금제도개선을 위한 제1차 공청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하고, 교구본사협의회를 대표해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이 토론자로 참석키로 했다. 또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과 봉선사 주지 인묵스님을 해종언론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

회의에 앞서 의장 정념스님은 인사말에서 “하안거 결제 중에 대중들의 수행정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주지스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동안 큰 원력으로 교구불사와 지역불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엄사 주지스님과 대중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 주지 영관스님은 19교구 소임자 스님들을 소개하고 “더운 날씨에 멀리 화엄사를 방문해 감사하다. 앞으로 교구본사주지협의회와 종단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다음 47차 회의는 오는 9월28일 오후 2시 김제 금산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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