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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사 묘행 선사 입적 전통 다비식 치러(매일신문)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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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6-03 09:18 조회6,9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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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와룡면 가구리 유하사 주지로 지난달 26일 입적에 들었던 일무당 묘행 선사의 다비식이 지난달 30, 31일 이틀 동안 전통방식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엄재진 기자
 
"스님, 부디 극락왕생하시어 가없는 중생들을 보살펴 주시옵소서."
다섯 비구니들의 수행처인 안동 와룡면 가구리 유하사 주지로 지난달 26일 입적에 들었던 일무당 묘행 선사의 다비식이 지난달 30, 31일 이틀 동안 전통방식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이날 묘행 선사의 법구가 옮겨진 연화대에 불이 붙자 상주 스님들이 애절한 목소리로 통곡했다. 비구니들은 불이 붙은 연화대를 향해 연신 절을 했고, 인근 사찰에서 온 주지승들은 합장한 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다비'(茶毘)란 시신을 화장해 그 유골을 거두는 전통 장례의식으로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져 왔다.
이날 다비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영결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발인, 다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날 다비식에는 1천여 명의 신도와 인근 사찰 스님들이 참석해 묘행 선사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다비식은 관을 운구하는 기관의식, 운구행렬이 화장장에 이르기 전에 지내는 노제(路祭), 화장장에서의 거화(擧火)와 하화(下火) 의식, 죽은 이의 영혼을 보내는 봉송의식(奉送儀式), 새 영혼이 새 옷을 갈아입는 창의의식(唱衣儀式), 화장 후 남은 유골을 수습해 분쇄하고 흩어버리는 기골(起骨)`습골(拾骨)`쇄골(碎骨) 등의 의식으로 치러졌다.
 
유하사 주지였던 묘행 선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속명은 장문화, 법호는 일무(一無)다. 묘행 선사는 16세 때 월정사 상원사로 출가해 1968년부터 2010년 유하사 주지를 역임하며 평생 불교를 위한 후학 양성에 힘쓰며 수행했다.
 
특히 묘행 선사는 오대산 월정사의 중창과 오대산 법통 계승의 주역으로 알려진 희찬 스님(본명 장희찬)의 딸로도 유명하다. 희찬 스님은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했다는 대선사인 경허(鏡虛`1849~1912) 스님의 제자인 한암 스님의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불교의 큰 족적을 남긴 스님들이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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