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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세월호 희생자 위한 추모행사 잇따라(세계일보)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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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5-15 09:42 조회9,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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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세월호 희생자 위한 추모행사 잇따라

조계종 총무원-추모재, 월정사-추모걷기대회

지난해 열렸던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 장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가 불교계에서 잇따라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는 20일 오후7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마당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를 연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다.
 
이날 추모재는 천도의식과 문화추모의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참회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그동안 조계종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16일 광화문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점등식을 비롯해 연등회, 법요식 등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 등을 발원하고, 참회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또 전국사찰 지침을 통해 매일 오전 10~11시 사시기도와 함께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 분향소 운영 등 활동을 벌여 왔다.
 
이에 앞서 조계종 제4교구본사 평창 월정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오대산 월정사 ~ 상원사 구간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 걷기대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원래 계획되었던 ‘제11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를 ‘추모 걷기대회’로 변경했으며, 각 프로그램들은 즐기는 행사에서 추모의 행사로 꾸몄다.
 
개막식에서는 추모 묵념과 극락왕생 발원 상단 축원, 추모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참석자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도록 준비했다. 이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서원지를 작성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걷기 코스는 선인들이 걸었던 섶다리, 돌다리, 출렁다리가 있는 선재길에서 진행되며, 세월호 참사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가는 치유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걷기대회의 종점인 상원사 주차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평화 음악회(출연 : 동물원, 호명초 오케스트라)’가 열린다. 이밖에도 ‘제10회 오대산 디지털 사진공모전’, ‘한부모 가정 및 조손(祖孫)가정 청소년 초청 나눔의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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