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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혁 일등공신 '석전과 한암'을 다시 돌아본다(강원일보)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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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4-16 10:24 조회9,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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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혁 일등공신 '석전과 한암'을 다시 돌아본다


◇(사진 왼쪽)석전스님·(사진 오른쪽)한암스님
선운사·월정사 18일 공동 학술대회
`한국불교의 시대정신 말하다' 주제

석전(石顚·1870∼1948년) 스님과 한암(漢岩·1876∼1951년) 스님은 한국불교의 초석을 다진 이들이다. 계율과 윤리를 중요하게 여겼던 이들은 일제의 대처승 정책 등에 맞서 혼탁해지는 불교의 기강과 문화를 바로잡아 현대적 불교의 기틀을 세웠다. 각각 석전과 한암의 법맥을 잇는 사찰인 선운사(주지:법만 스님)와 월정사(주지:정념 스님)가 손을 맞잡고 이들의 사상과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선운사와 월정사는 오는 18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불교학회와 공동으로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조성택 고려대 교수와 윤창화 민족사 대표 등 전문가 10명이 석전과 한암의 시대정신, 한국불교를 청정승가로 지켜내려 한 이들의 노력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한암 스님은 당시 최고의 선사로 윤리적 바탕 위에서 선수행으로 평생을 살았고, `박한영'이란 속명으로 알려진 석전은 최고의 석학이자 교학의 대종사였다.

석전은 1929년 조선불교 선교양종에서 7인의 종정 중 한 명으로 추대된 데 이어 1945년 광복 후 초대교정에 올랐다. 한암은 1929년, 1935년, 1941년, 1948년 4차례 종정으로 추대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서는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은 “석전과 한암 스님의 사상은 갈수록 윤리의식이 희박해지는 한국불교와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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