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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청소년불자, 위안부 문제에 나서다(불교신문)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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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10-22 09:27 조회7,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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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불자, 위안부 문제에 나서다
문수청소년회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캠페인
월정사=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역사인식 부재 논란 속에
청소년 스스로 캠페인 펼쳐
모연금은 정대협 통해
위안부요양시설 불사비로
 
지난 13일 월정사에서 한 여학생이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이 갈수록 역사를 왜곡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월정사 문수청소년회’와 청소년 자치동아리인 ‘평창군 청소년참여위원회’ 회원인 청소년 50여 명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월정사 오대산문화축전 기간동안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13일 오전11시 월정사를 찾은 참배객들은 피켓을 든 10명 남짓한 청소년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돕기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세계가 요구한다.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모른다는 걱정스런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전해 들었던 참배객들은 신기하고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자연스레 홍보부스로 다가갔다.
 
월정사 문수청소년회와 평창군 청소년 참여위원회 청소년들은 오대산 문화축전을 찾은 연인원 10만 여 명의 참배객을 대상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추진중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1억인 서명운동’을 펼쳤다. 청소년들은 이번 서명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함께 공부하면서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한혜원 문수청소년회 사무차장은 “중학교 저학년생인 경우에는 뉴스를 통해 위안부라는 단어를 전해 듣긴 했지만 위안부문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만큼 아이들의 역사 인식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위안부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싶다며 함께 공부하고 서명운동도 전개하면서 역사 인식을 제대로 갖추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참배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명 동참자들에게는 솜사탕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월정사를 찾은 부모들은 솜사탕의 유혹에 넘어간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서명운동에 동참한 부모들의 표정에는 귀찮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모금’에도 십시일반 동참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김민철(서울 서초동)씨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걸 지켜보니 희망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아들에게도 위안부와 독도문제를 자연스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문수청소년회는 서명운동 부스 바로 옆에 전통문화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108염주 만들기, 색종이로 연꽃등 만들기, 사경, 사불, 소원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음료수 판매대를 만들어 위안부 할머니 피해자 후원기금을 마련했다.
 
월정사 문수청소년회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과 오대산 천년의숲 옛길따라 걷기대회 기간동안 홍보운동을 전개해 130여 만원을 모은 문수청소년회는 수요집회에 참가한 뒤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을 방문해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문수청소년회는 오대산 문화축전기간동안 모연한 기금을 겨울방학기간인 오는 2014년 1월 수요집회에 다시 참가한 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서현(19세) 평창군 청소년참여위원장은 “지난 1월 올해 활동주제로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정한 뒤 공부도 하고 서명과 모금운동도 전개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봉사점수를 채우는 게 아니라 우리 역사를 함께 배우고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2955호/2013년10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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