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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은 세속 초월한 순수한 대지(법보신문)20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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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8-27 08:54 조회2,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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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은 세속 초월한 순수한 대지”
‘보궁과 사리신앙’ 워크숍
불교학회·월정사 공동 주관
사리탑 시대 구심점 담당
오대산, 금강산 개창에 영향
5대 적멸보궁은 현대 개념
 
 
▲한국불교학회와 평창 월정사가 8월19~20일 월정사에서 개최한 워크숍. 이번 워크숍은 적멸보궁 신앙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와 집중적으로 고찰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를 모신 거룩한 성소로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대표적인 성지다. 그러나 적멸보궁에 대한 교학적, 역사적, 신앙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재정립하려는 노력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사)한국불교학회와 평창 월정사가 ‘오대산 적멸보궁과 사리신앙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8월19~20일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개최한 여름워크숍은 신앙에 머물던 적멸보궁 신앙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와 집중적으로 고찰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용표 한국불교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보궁을 순례하고자 원하는 마음은 세계의 중심에 가장 가깝게 가고자 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속의 공간을 초월한 ‘순수한 대지’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 부처님의 사리는 우주의 정점이며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시무종의 영역에 있다”며 “이러한 성소에서 종교적 의례를 행하고 새로운 종교적 삶의 탄생을 체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용표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6명학자들의 본격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자현 스님은 신라 자장 스님의 오대산 개창과 중대 적멸보궁에 대해 조명했다. 자현 스님은 한국불교 신앙축의 큰 줄기인 보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확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문수신앙을 통한 화엄과 보궁의 확립자인 자장 스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자장 스님의 입당 연도 및 목적, 자장 스님의 행적이 왜곡된 이유에 대해 규명한 자현 스님은 “자장 스님의 명주(강릉)행으로 인해 오대산이 불교 성지화되고 수다사와 정암사가 창건됐다는 것만으로도 불교사적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이 중 오대산이라는 성산(聖山)의 개척은 이후 금강산의 개창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남무희 국민대 강사는 자장 스님으로부터 비롯되는 한국불교의 보궁신앙을 살펴보기 위해 자장 스님 이전의 보탑신앙 사례를 검토했다. 그 결과 고구려와 신라의 관련 기록에 보탑신앙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러한 흐름이 자장 스님에 의한 황룡사 구층목탑의 건립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그는 자장 스님에 의해 적멸보궁이 성립됐다는 이야기는 또 다른 시절인연을 만나게 될 때 현재 5대 적멸보궁에서 6대, 7대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미란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중국과 한국에서의 사리개념과 사탑(사리탑)의 다양한 의미를 비롯해 사리가 지닌 함의 및 신앙 성격에 대해 고찰했다. 그에 따르면 사리가 안치된 사탑조성은 주로 왕의 주도로 이뤄졌고 그 시대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이것은 순수한 신앙심이 바탕이 됐겠지만 개국초기나 전란 등 혼란함을 안정시키거나 왕권강화, 왕위계승의 정당화, 왕실의 평안과 만수무강 등 의도가 내포됐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이러한 모든 바람을 신통자재한 능력을 지닌 부처님을 상징하는 사리의 영험함에 감응해 이를 이루고자 한다거나 전륜성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도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성재 동국대 문화예술철학전공 교수는 통도사·오대산·정암사·법흥사·봉정암 등 5대 적멸보궁의 형성과정과 그 속에 담긴 사상적 의미를 규명했다. 그에 따르면 조선전기에 세조가 오대산 중대 ‘보궁’에 ‘적멸보궁’이라는 현판을 내건 게 시초로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1918)에도 적멸보궁이란 용어는 오대산 중대 전각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였다. 오늘날 4대 혹은 5대 적멸보궁이라 부르는 것은 1960년대 조계종 출범 이후 형성된 것으로 일본불교와 구별되는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선명하게 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파악했다.

이원석 동국대 교양교육원 강의초빙교수는 오대산 중대의 적멸보궁 역사에 대해 상세히 고찰했으며, 원혜영(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박사후연구) 박사는 ‘붓다의 사리 공양의 재정의’와 관련된 밀린다왕의 질문과 나가세나의 답변 등 대론들을 양도논법을 통해 사리 숭배의 역사적 의의를 파악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가자들은 불교요가 실수, 108참회 및 참선, 전나무 숲 걷기 명상, 적멸보궁 및 중대 사자암 등을 순례했다.

평창=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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