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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큰스님의 글씨… 靜의 격조와 動의 활달(문화일보)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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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4-29 11:02 조회4,1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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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큰스님의 글씨… 靜의 격조와 動의 활달
월정사 사제 ‘한암과 탄허展’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월정사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탄허 스님의 선필 ‘향상일로(向上一路)’.
탄허(呑虛·1913∼1983) 스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를 대표하는 두 스님인 한암(漢岩·1876∼1951)과 탄허의 유묵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6월 16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예실에서 테마전 ‘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과 탄허’를 개최 중이다.

탄허 스님 탄생 100주년 및 석가탄신일(5월 17일)과 연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평창 월정사, 대전 자광사, 양산 통도사, 안양 한마음선원, 서울 탄허기념박물관, 탄허불교문화재단에서 대여한 서예작품, 탁본, 현판 등 80여 점이 출품됐다.

이번 테마전은 사제지간인 한암과 탄허 스님의 글씨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 서예 전통에서 선필(禪筆)의 범주에 속하는 두 스님의 글씨는 불교의 경전과 깨달음, 고전의 경구, 삶의 자세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암 스님은 한국 불교의 선풍(禪風)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해 근대 한국 불교를 중흥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불교에 귀의한 한암 스님은 참선(參禪)을 중시했지만 계율을 지키고 경전을 연구하고 학문하는 자세를 갖춰야만 올바른 수행,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고려 보조국사 지눌(知訥)의 전통 선풍을 계승했다고 평가받는 한암 스님은 1941년 조계종이 새로 출범할 때 초대 종정(宗正)을 역임했으며 1951년 1·4 후퇴 때 오대산 상원사의 소각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한암의 수제자인 탄허 스님은 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학승(學僧)이자 선승(禪僧)이었다. 한암 스님과 3년 동안 학문에 대한 서신 문답 끝에 22세 때 출가해 한암의 제자가 된 탄허 스님은 스승의 뜻을 이어 1·4 후퇴 때 불탄 월정사를 중건했으며 화엄경을 완역한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 등 불경의 한글화에 크게 공헌했다. 한암 스님의 글씨가 단정하고 정적인 필치로 격조 높은 선비의 글씨를 보는 듯 하다면, 생전에 많은 글씨를 남긴 탄허 스님의 글씨는 활달하고 기세가 빠른 필치가 특징이라고 이번 테마전을 준비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밝혔다.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일에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에서 유물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02-2077-9000

최영창 기자 ycchoi@munhwa.com

댓글목록

voyageur님의 댓글

voyageur 작성일

수요일에는 유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수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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