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 기술, 역사학과 교차분석부터 ‘명상’ 조명까지(불교신문)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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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2-22 09:32 조회9,533회 댓글0건본문
불교사 기술, 역사학과 교차분석부터 ‘명상’ 조명까지 | ||||||
2012 결산 / 불교계 학술회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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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탄신100주년기념 학술대회는 국제적 학자들이 모여 ‘불교명상, 고대인도부터 현대 아시아까지’를 진단하며 올해의 최대 성과를 올렸다. 국제학술포럼은 불교명상에 대해 “항속적 비즈니스로서 독점은 없고, 테라와다 명상도 초기명상에서 진화를 거듭했다”는 명제를 이끌어냈다. 지난 11월 28.29일 양일간 학자들은 “고정관념 버려야 경전 속 명상을 진정으로 찾아낸다”면서 “불교의 합리적 이해를 위해 짧은 수사법으로서 장황한 교의 용어 버린 명상의 실체에서 실체론적 돈점론과 방편설을 본질을 살펴볼 수 있다”는 논법도 도출했다. 같은 시기 인도철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불교 교리에 영혼은 없다. 다만 사람들의 생활문화 속 영혼은 논외다”는 일본 나라 야스아키(奈良康明) 명예교수(도쿄대학)의 발표가 있었다. 인도철학회는 “불도를 배운다 함은 자기 배우기, 자기를 배운다 함은 자기 잊는 것, ‘나.자아’에서 ‘정신적 기운’ 있어야 자아개념에서 공유관념으로 진화하는 본질을 볼 수 있다”는 명제를 끄집어냈다. 조계종명-종지-종조, 체계적 접근 ‘의미’ 성철스님 학술포럼서 다양한 이론 도출 불교학연구회 학술대회는 ‘연기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시장자본주의 대안’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경제문제의 불교적 조명과 재해석’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11월17일)에서 윤성식 교수는 ‘연기자본주의와 시장자본주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한국불교학연구회장 박경준 교수(동국대)는 ‘불교경제의 미래’에 대해 “지속가능발전으로서 해탈과 열반의 중요성”을 말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팔관회 복원과 계승’ 세미나(11월16일)에서는 “복원 팔관회가 종합축제적 면모가 핵심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하며 ‘국가축제로서 팔관회의 현대적 계승’을 발표한 구미래 박사(동국대)는 종합예술 형식이었던 ‘가무백희’ 복원을 제안했다.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와의 대화’ 한국불교학회 학술대회(11월9일)는 “담론과 사실을 밀접히 교차해서 불교사연구의 새 지평 열 것”을 제안했다. 조성택 교수(고려대)는 “한국불교에만 갇힌 한정적 시야를 탈피하고 불교연구에서 현장조사 확대방법도 필요하다”면서 ‘사건’과 ‘인물’ 중심 통사연구에서 배제됐던 ‘담론’을 팩트로 인정해야 연구시야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 학술세미나(11월8일)는 “번뇌는 망상에 의한 꿈처럼 무자성 공(空)”을 다루고 “행복은 현재에서 유연하고 초연한 긍정적 태도로서, 번뇌의 존재없음 깨달음으로 열반을 성취한다”는 점을 밝혔다.
올해의 새 유행인 힐링에 대해서는 명상상담치료학회 학술발표에서 청소년 분노에 대한 명상치료 가능성을 찾아냈다. 학회장 인경스님(동방불교대학원대학)은 “분노는 통제보다 긍정표현으로 전환해 과학적이고 단계적 훈련프로그램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믿음,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학술연찬회(밝은사람들연구소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와심리연구원 공동주최)는 “믿음은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원동력”임을 확인했다. ‘실크로드와 한국불교문화’ 국제학술회의(고려대 한국사연구소)에서는 “7세기 중앙아시아에 고구려 사절이 직접 교류했었다”는 점과 아프라시압벽화 인물에 기존학설 추가고증하면서 ‘실크로드 한류찾기’로 러시아 쪽에서의 새 사료(史料)를 다수 찾아냈다. 9월의 ‘성철스님탄신기념’ 7차 학술포럼에서는 “중도 화해가 아니라 극단이며 파격적으로 사회가 잘못 나갈 때 반대로 제시해야 하고, 중도의 실천은 우리사회가 무엇이 병들어 있나 고심한 것에 있다”는 명제를 김성철 교수(동국대)가 제시했다. ‘신도교육 점검’을 시도한 불광연구원 학술연찬회(9월8일)는 “수요자 배재, 공급자 중심 기성 신도 교육은 한계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갈파했다. 이어 ‘교육=조직화’로서 사찰이 아닌 교육기관만 수혜를 보는 기형구조도 파악하고, 교육이 배타적 인간관을 가르치거나 전인적 목표와 충돌하는 역기능을 도출했다. 하루앞서(7일) 계간 <불교평론>은 학술심포지엄 ‘디지털 문명시대와 불교’에서 “디지털과 불교가 만나 새 가상세계 보여주는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세계에서 궁핍해지는 ‘긍정성’ 보완을 위해 불교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년 8월의 만해학회 학술 심포지엄은 올해 ‘만해와 동아시아’를 통해 만해에게 영향을 준 동아시아 불교를 집중 연구했다. 월정사(7월6일)에서 열린 불교학연구회, 한국불교학회, 고려대장경연구소 공동 워크숍은 ‘명상과 뇌 구조 과학적 분석’을 시도해 “명상은 뇌세포 돌연변이를 억제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웍크숍은 마음 위치에 대한 전문영역 학자간 논쟁으로, ‘자연과학자=마음은 뇌 신경계작용 VS 인문학자=전체 몸의 영성’이란 대치점도 찾았다. 제3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6월23.24일) 는 ‘간화’를 집중조명해 “송(宋)대 엘리트불교로 출발한 간화선이 한국에서는 일반대중들인 선남선녀에도 생동감을 줬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연(6월1일) 봉축세미나는 ‘앎 Vs 깨달음’이란 구조에서 논증으로 철학과 불교에서의 새 활로 찾아냈다. 불교는 철학고찰과 구분돼 명상체험에 기반하며, 서양철학의 현상학을 선(禪)사상에 접목을 시도한 것이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공동주최 세미나(6월3일)는 다문화의 추세와 불교를 연결했다. “원융무애는 소수자 아니라 다수자인 한국인들에 적용해야 하며, 다양성과 통일성간 부조화를 검증할 필요있다”는 점을 통해 이론과 현실간의 우선 가치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불교사 기술이 역사학과의 교차 분석을 시도한 것도 큰 성과다. 동국대 불교사연구소 1차 세미나(6월2일)에서는 “불교사 기술에서 결론이 앞서 객관성 부여가 시급하다”면서 “불교 사건 인물 등에서 상호검증 필요하고, 간화선에 대한 사회적 역할도 객관적으로 기술할 것” 등이 새로 주문됐다. 이전(4월28일) 동국대 종학연구소의 통합종단50년 기념세미나에서 조계종의 종명-종지-종조의 연결 구조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6편의 논문이 발표돼 치밀한 논증을 통한 신라부터 현재까지 연구확대는 올해 학술의 진전의 대명사이다. [불교신문 2875호/ 12월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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