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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풍경화 그리면서 자연에 다시 눈 떠"(연합뉴스)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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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1-13 14:48 조회8,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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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풍경화 그리면서 자연에 다시 눈 떠"


<사진설명 = 서용선. 오대산 소금강2. acrylic on canvas. 91×72.7㎝. 2012. 이미지 제공 리씨갤러리>

22일까지 리씨갤러리·동산방화랑서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풍경을 그리면서 자연에 다시 눈을 뜨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가 서용선(61)이 오대산 일원의 정경을 화폭에 담아 돌아왔다.

단종 이야기나 노근리 사건, 한국전쟁 등 역사적 이야기를 재구성한 역사화 연작이나 도시와 인간 군상을 그린 도시화 연작 작업을 주로 선보인 그는 2008년 본격적으로 풍경화 작업을 시작했다.

2009년 팔판동 리씨갤러리에서 '산(山)·수(水)' 전을 시작으로 '풍경화'(2010) 전, '지리산'(2011) 전 등 매년 풍경화 전시를 연 그는 올해는 리씨갤러리와 인사동 동산방화랑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12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양의 옛 철학자들은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다 죽는 상황을 두고 '자연은 곧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했는데 풍경을 그리다 보니 그런 해석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갤러리의 제안으로 풍경화 작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역사화나 도시 인물화 작업을 하면서도 언젠가 꼭 풍경화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항상 혼자 조선시대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비교하면서 '동양의 산수화가 우수한 그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작가로서 그런 작업을 해봐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막상 풍경화를 시작하니 익숙지 않은 낯선 작업인 탓에 어려움도 따랐다.

"평소 그려온 주제가 아니어서 어려웠지요. 게다가 풍경화는 미술사에서는 매우 정형화된 장르입니다. 서양의 풍경화나 조선시대 진경산수나 모두 정형적으로 발전해오다 현대에 와서 조금 쇠퇴한 상황이죠. 그런 정형성 때문에 그림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평범해 보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려놓고도 남에게 보이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여행을 하면서 더 좋은 풍경을 찾아 헤매다 보니 시선은 자연스럽게 산으로 옮겨갔고 한국의 큰 산을 그려보자는 욕심이 생겼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도시 생활과는 달리 인적도 드물고 인공적인 것들이 없는 자연의 숲, 나무, 물 이런 것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연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습니다. 젊었을 때 자연을 보며 느꼈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확연히 달라진 걸 느끼지요."

그렇게 시작한 지리산 작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오대산을 다니며 부처님 사리를 모신 오대산 적멸보궁과 조선의 역사 기록물을 보관하던 사고지를 비롯해 사자암, 월정사, 상원사 등 오대산 곳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앞으로 한동안은 풍경 작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역사 풍경을 자연과 연결하는 작업이 가능할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든 그 이후에든 설악산 풍경 작업도 해볼까 합니다."

작가가 풍경작업을 계속하려는 이유는 뭘까.

"현대에 와서는 환경문제가 눈앞의 절대적 명제로 부각되고 도시 문명의 한계가 보일수록 자연의 중요성이 더 명료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의 풍경화나 산수화는 오늘의 풍경화와는 다릅니다. 그런 차이를 앞으로 제 작품에서도 드러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전시는 22일까지. ☎02-3210-0467(리씨갤러리), 02-733-5877(동산방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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