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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자존심 갈기갈기 찢긴 지 32년을 기억하며...(불교닷컴)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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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0-30 09:38 조회2,3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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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자존심 갈기갈기 찢긴 지 32년을 기억하며...
조계종, 10ㆍ27법난 32주년 기념법회 봉행
2012년 10월 29일 (월) 11:03:36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지난 26일 10ㆍ27법난 제32주년 기념법회를 조계사 앞마당에서 봉행했다.

행사에는 포교원장 지원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10ㆍ27법난 피해자 16명, 10ㆍ27법난 명예회복 심의위원 등 3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10ㆍ27법난 및 국가권력으로부터 희생당한 분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총무원장 기념사(포교원장 대독), 인사말(10ㆍ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지현 스님 / 10·27법난 피해자스님 대표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 10ㆍ27법난 관련 동영상 시청 등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군인과 경찰이 총검을 휘두르며 전국 사찰에 난입해 법당을 군홧발로 짓밟고, 아무 잘못 없는 스님들과 신도들을 연행하여 간 그 날이 32년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그때 우리 한국불교는 국가권력으로부터 의도적으로 폄훼돼 마치 사회악인양 매도됐고, 1700여 년을 이어온 한국불교 자존심과 위의가 한순간에 갈기갈기 찢겨버렸다”고 말했다.

스님은 “출가 대중은 스스로 위의를 돌아보고 자세를 가다듬어 다시금 수행ㆍ전법에 매진하고, 재가 대중은 불심을 기르고 삼보를 외호할 마음을 굳게 다져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불교중흥 서원과 정법수호 일념으로 지난날의 아픔이 불교 발전의 훌륭한 밑거름이 되도록 쉼 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심이 담긴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종단과 피해 당사자 모두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가 10ㆍ27법난을 기념하는 이유는 지난날의 치욕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며 우리 사회에서 불교의 지도적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10ㆍ27법난 피해자 대표로 참석한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금도 수많은 피해 당사자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국가는 진정한 자세로 부처님 앞에 참회해야 한다. 종단은 더욱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법난 피해의 아픔을 살피고, 상처를 치유하며 명예를 회복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추모음악회가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서는 10ㆍ27법난 피해자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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