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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사찰, 세계유산 등재 가치 있다”(불교신문)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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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9-24 09:44 조회10,2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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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사찰, 세계유산 등재 가치 있다”
존 허드 이코모스 자문위원장, 국제학술회의서 밝혀 한국의 전통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 개최
[0호] 2012년 09월 22일 (토) 17:42:20 통도사=김종찬 기자 kimjc00@ibulgyo.com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9월22일 개최한 ‘한국의 전통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존 허드(John C. Hurd)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문위원장이 “한국의 사원은 잘 유지된 상태이고 양호하다”면서 “불교 유적지가 국제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별로 없는 반면 한국에서 어제 본 두 곳 사찰은 탁월한 보편구조를 갖고 있고 모든 강과 돌 들을 비롯해 사찰에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어 세계유산 등록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7개 잠정목록 사찰의 등재활동은 앞으로 정치계와도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공식 발표 후 기자와 갖은 별도의 회견에서 ‘돌과 강이 보편구조를 갖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된 기자의 추가 질의에 “보편은 한국사찰이 보여주는 조화에 있다”면서 “세계유산 심사는 다른 사찰과의 비교에서 보편을 찾는 것”이라면서 “마음의 평화와 조화 어우러짐 등도 보편가치”라고 설명했다.

   
9월22일 통도사 도서관에서 열린 ‘전통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흥선스님이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불교유산’을 발표한 노부코 이나바(Nobuko Inaba) 쓰쿠바(筑波)대 교수(건축학과)는 “불교유산 관리 등재가 일상생활과 밀접해 유산등록이 더 어렵다”면서 “건축가치는 건축도 역사를 갖고 있어, 역사가 우선인지 불교가 우선이지를 결정해야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다”면서 “불교의 중요성과 건축 중요성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유산을 발표한 구오 짠(Guo Zhan) 이코모스 부회장은 “문화와 실질생활 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친 불교유산에서 ‘종교적 자유와 종교유산 보호 관점’이 충돌하고 있다”면서 “보존을 강조하는 정부와 ‘불교 의례’를 앞세우는 사찰과 격차는 존재하고 이를 역사적 사찰 복원시 ‘최소 개입’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세계유산의 보편가치를 충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별도로 기자와 만나, 잠정목록에서 해인사가 빠진 이유에 대해 “사찰 건축에서 증개축이 많은 것이 전통 유지의 원칙과 맞지 않았다”면서 “장경각 등 이미 세계문화유산 가치가 인정된 것도 감안됐다”고 말하고, “7개 목록 작성은 연속유산으로 정신적으로 승화하여 종교적 가치를 보편화하는 것”이라며 “이코모스와 불교계 학계 등을 총괄하는 협의를 2년여 걸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존 허드 이코모스 자문위원장은 ‘세계유산,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불교사찰’ 발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불교사찰과 기념물들 대다수가 남아시아, 동아시아에서 건설된 것이며, 잠정목록에는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까지 확산돼 건축된 불교 건축물들이 포함된다”면서 “이들은 역사를 거치며 문화적 특색에 어울리는 불교적 표현들을 발전시켜가며 불교철학이 역사적으로, 외형적으로, 실질적으로 다양하게 진화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불교 사찰에서 등재에 대한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동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유산등재가 자연상태에서 보편가치를 찾았음을 구체적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불교 유적에 대해, “불교라고 하는 영역은 폭이 넓고 철학이 담겨 있으며 중앙아시아에서 토속신앙을 합쳐 융합되는 특성을 보편적 가치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원전 4세기 경부터 시작돼 인도 스리랑카 티베트자치구 몽고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일본 등에서 각각의 문화적 특색에 맞춰 불교적 표현을 발전시켜왔다”고 말하고 사찰의 190여개 사례는 전세계에서 산도 포함하는 형식으로, 기독교 유적 102개와 대비했다.

또한 “인도 힌두와 불교가 섞여 진행된 불상도 힌두 요소가 공존하는 양상을 인도북부에서 흔한 상황으로 발견한다”면서 “불교사상의 뿌리는 특히 건축에 상당한 의미가 있어 불교의 변화를 잘 보여 줘 세계유산 협약에서 따지는 가치 평가와 보편적 가치를 뒷받쳐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찰이 탁월한 보편가치를 갖는 이유를 “추가 되거나 새로운 사상이 들어와 섞여 단순화된 것”이라며 “불교 사찰 순례는 마치 역사책을 읽고 있는 것과 같아 도상이 바뀜을 따라가면 멋진 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쪽만 찍어 보면 보편가치 하나가 한 페이지로 구성돼 리스트 논의에서 비교 분석해야 한다”며 “한국 사원은 하나하나 씩 비교 분석하면 별로 차이가 없어 각각 사찰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하고, 저서인 <OUB>에서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상세히 언급했다면서 “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보편가치를 먼저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는 개념도 세계 평화와 이해관계에 연관돼 바뀌고 있으며 그간 유럽 학자들에 의한 파라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면서 “보편 가지는 한 국가가 아니라 국제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얼마나 실제적 사고 방식이 바뀌어야 하는가를 이번 한국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그간 한 차례 방한한 적이 있는 그는 “불교사찰에 대해 부족했던 정보를 한국불교 사찰에서 배우는 입장”이라며 중아아시아 실크로드를 따라 추나비캇(Navikat) 불교사찰과 키르기즈스탄의 추이 계곡에서 불교사원 건축물을 탐방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또 동에서 온 불교와 서쪽에서 온 기독교에다가 토착 이교도까지 합쳐져 종교가 부흥하고 종교간 조화를 이룬 지역인 레치카 지역에서 1세기 시작된 진흙 건축 유적의 사원들에 대해 “지하실의 통로와 아름다운 정방형 사원 돔형식의 지붕 돔 구조가 독특하고 이 구조는 히말라야를 넘어서 간 것”이라 말하고, 이는 10년전에 비해 2년전 방분했을 때 식생의 변화와 물을 따라 움직일 정도로 보존이 어렵다고 밝혔다.

   
기자와 별도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는 존 허드 자문위원장.

특히 그는 불교적 건축표현에 대해 “다른 문화적 차이에 따른 발전과정과 선종의 표현양식과 같은 계속 정제돼 가는 불교수행의 발전과정은 물론이고 토속신앙 등 다른 종교관습들과 융합되는 과정도 보여준다”면서 “세계유산 협약은 가치평가와 등재의 기준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남긴 건축물들에서 역사를 걸쳐 진화되어온 철학의 자취를 양식과 도상들을 통해 실질적으로 파악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신이 일본 지원 신탁기금으로 진행된 유네스코 프로젝트의 문화재보호 컨설턴트로서 2002년부터 5년간 키르기즈스탄의 추이 계곡 유적지를 보존하고 불교사원 건축물에 보호막을 쳐 보호활동을 시도했음을 상기시키고, 이곳은 티베트 사원과 유사한 형식의 사원 형태에 흙으로 빚은 결가부좌한 석가모니의 조소상 등의 발굴을 비롯해 실크로드를 넘어 들어온 공예품과 도자기들이 있는데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교역용 유리구슬과 한자가 새겨진 돌, 한국에서 온 아름다운 청자조각들도 추이계곡에서 발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부 캄보디아 반테이 츠마르 정글에 위치한 모르타르를 쓰지 않고 쌓은 돌 사원과 중앙아시아의 나비캇에 있는 사원 양자가 비슷한 취약함을 갖고 있다면서 “세계의 불교도상들은 공통된 형상(icon)들을 지니기 때문에 서로간에 비교가 가능하며 불교수행에 있어 지역 고유의 문화적 측면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세계유산 목록에서 불교 사례는 증가하고 있고 이는 주변지역으로 전파하는 동안 불교의 변천과 실행에서 탁월한 회화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에 불교사찰들은 변화하는 사상을 표명하면서도 하나의 중심 원칙을 지닌 독특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현 동국대 교수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 발표에서 “7세기 전반에 창건된 통도사가 1,300년 동안 등불을 밝혀오고 있듯이, 전국의 명산(名山)에는 천년의 전통문화를 지켜오는 사찰이 적지 않다”면서 “사찰에서 유형무형의 문화를 창출하고 계승하여 왔기에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이 사찰에 가장 많이 남아 있어 건축과 조각과 회화와 공예 등 많은 문화유산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찰이 한국전통문화의 보고가 되는 이유에 대해 “오랜 역사와 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어서 한국인의 정신적 고향이 되고 있다”면서 “ 결국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는 불교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례로서 “751년경에 간행된 ‘무구정광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로서 한국의 인쇄문화 발달상을 보여준다”면서 1377년 간행된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을 소개했다.

또 “11세기 초로부터 13세기 중반에 이르는 약 250년 동안에 대장경(大藏經)을 두 차례나 조판(雕板)했다”면서 “전국의 사찰에는 지금도 많은 목판(木板)이 전해오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의 인쇄문화가 불교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스님은 ‘한국의 불교문화와 예술’ 발표를 통해 석탑, 마애불, 고려불화, 범종 등 네 분야를 통해 한국 불교 미술의 특성과 성취와 흐름을 설명했다.

그중 석탑의 특성을 한국불교에서 강조한 스님은 “석탑에서 목탑의 구조를 띄고 있는 것이 한국 불교의 고유성”이라며 “점차 목탑적 요소가 엷어지고 석탑고유의 규칙적 성격을 독자적으로 완결시킨 것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시기”라며 “이중기단의 삼층 탑신을 갖춘 한국형 석탑의 전형을 완성하고 점차 더 정제돼 크기가 줄어들고 덩어리 돌을 쌓아 올려 안정적 형식으로 석탑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중기단의 삼층 탑신이외 이형석탑으로 불국사 다보탑도 공존하던 신라와 달리 고려 석탑은 5층 이상 다층구조로 평면에서 육각형으로 다양해진다”면서 고려에서 지역성이 매우 강해진 특이성을 통해 “월정사 8각 탑 등은 고구려적 요소를 간직하고 왕궁리 5층 석탑은 백제적 요소를 갖고 있는 등 지역색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또 “전통의 바위신앙이란 재래신앙이 가미된 마애불은 불교조각을 특징을 진화시켰다”며 “백제지역에서 시작돼 중국과 연관되면서 한국형 유형을 독자적으로 구축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신라의 경우에는 불교가 전성기를 이루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면서 “거대 마애불은 고려시대가 백미”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불화는 160점 정도 확인됐고 한국에 20여점 있다”면서 “아미타부처님 일본 소장 불화는 현란한 무늬를 보여주고 있으며 3중선에 3가지 색을 쓰면서 현란함을 구사하는 것은 채색에서 채도를 높이기 위해 이중채색법과 배채를 통해 화폭 앞뒤에 색을 입히는 독창성으로 중국 일본에서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한 폭 비단에 그려져 4미터가 넘는 대형 수월관음도는 투명 베일 표기로서 하얀 백선을 넣는 창작기법이 현란하다”고 말했다.

범종에 대해서는 한중일 삼국이 각기 다르다는 전제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범종이 존재하나 현재 실물은 8세기형으로 최전성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용 한마리가 새겨진 상원사종에서 철판과 무늬 띠가 있고, 상대와 하대가 별개로 조성되고 있는 것은 현저한 한국형이라고 말했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경우는 종신의 맨 아래 중구의 형태와 표면 장식이 역시 한국 범종의 전형을 유지하면서 구연부가 반복적으로 8번 안쪽으로 휘어진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려 전기와 이후는 구분되는 법종의 경우 변별점으로 입상대의 등장 종 고리의 변화(용의 입이 떨어짐) 등을 설명했다.

후기 종의 경우 중국 장인들의 영향으로 아래 파도형 굴곡이 드러나는 개성 연복사의 종 등을 통해 조선 종에서는 점차 중국의 영향이 배여들기 시작했다. 특히 불상이 보살상이 무늬로 남고 이마져도 입상에서 좌상으로 바뀌게 된다.

스님은 결론적으로 범종의 한중일 구분이 명확한 점과 더불어 고구려 문화의 전형을 간직한 승탑으로 부도·사리탑도 독자적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건축 분야에서 부도, 곧 승탑과 석등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철불에서 한국 불상 조각의 독자성이 발휘된 지점 있고, 회화 분야에서는 조선시대 불화 가운데 감로탱 삼장탱 괘불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선 후기 한반도에서 발생해 정착한 가장 한국적인 괘불은 고려불화에 버금가는 가치와 위상이 있”고 밝혔다. 아울러 공예 분야에 대해 발표문을 통해 “고려시대의 향완도 동아시아 불교미술에서 독자 영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의 불교유산’에 대해 구오 짠(Guo Zhan) 이코모스 부회장은 ‘중국 불교사찰의 보존과 관리 사례’ 발표에서 “사찰과 석굴과 탑을 지닌 불교문화 유산에서 중요성은 인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유입 돼 2000년 동안 불교가 중국인(주로 한족)들에게 사상, 문화, 실질생활 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결과물”이라며 “그 영향은 중국 불교건축양식에 집중적으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가 원칙으로 ‘종교적 자유와 종교유산 보호의 관점’을 강조하는 정부와 ‘불교 의례’를 앞세우는 사찰과 격차는 존재한다”면서 “사찰 복원작업시행이 예정되면 주지승이 확장 증축을 고집하는 것과의 충돌에서 역사적 사찰 복원시 ‘최소 개입’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중국 국가문물국(SACH)의 책임자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같이 말하며 “아무리 많은 노력이 들더라도 원형을 지키기 위해 지켜야 한다”는 것을 문화유산보전의 가치로 말했다.

중국의 현실에 대해, 세계유산목록 등재 불교 유적지는 둔황 모가오 동굴, 포탈라궁전, 다쭈 암각화, 룽먼 석굴, 윈강 석굴, 우타이산 등이라며, 세계유산 중 복합유산 속에 섞여 있는 어메이산과 타이산도 불교유산이며, 세계유산 속에 불교유산이 있는 경우로 루산국립공원과 항저우의 시후호 문화경관(링인스, 페이라이펑) 등을 말했다.

이어 올해 새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으로는 사나두 유적(Site of Xanadu) 등을 꼽으며 “중국의 사례가 불교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필요한 비교연구에 충실한 자료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중국은 “순수 종교유산 보호의 관점”이란 특성을 앞세운 그는 “주요 불교사찰들은 정부에 의해 건립되고 유지돼 와 건축적으로 우수하고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의견고한 기반이 축적돼 현재의 수많은 불교사찰들이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조건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의 승려인구는 약 20만명에 신도수는 약 1억명이며 한족, 티벳불교, 남방불교(소승불교)의 사찰 포함해 약 8000개 사찰 중에 500여개 사찰이 국가보호문화재로 지정돼 이중 목재와 벽돌구조물이 255개, 탑 160개, 석굴이 85개 등으로, 보존·관리에서 종교활동이 없는 경우에 정부 문화유산 행정부서가 직접 관리하고, 종교활동 중인 사찰은 거주승들로 구성된 사찰행정위원회가 관리한다.

이중 관건은 석굴의 풍화를 예방과 목조물의 구조적 파괴를 차단이라며, 특히 석굴사원인 허난성 러양의 룽먼석굴 등은 자연훼손이 가중돼 국가 유산으로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한편 자치주인 티베트의 포탈라궁 보존과 관련 “놀라운 건축디자인과 희귀한 소장 불상들, 보물같은 수공예품 등 세계유산에 등재품이 가득한 포탈라궁 건물들은 지방행정부와 종교활동을 겸한 장소”라면서 “티베트 문화유산국의 지휘아래 포탈라 궁전 운영부가 유적지의 보호관리를 이끌고, 많은 라마수도승 구니(Gunie)들이 정기적 관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원의 주도권은 중국정부의 재정이며, 라마승들은 관리보호의 주체라는 접근을 보였다. 또 그 외 티베트의 다른 불교사찰들은 모두 라마승들로 구성된 민주적 운영위원회가 관리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그는 “사찰들이 문화유산의 안전뿐만 아니라 불교의 고요함 까지도 위협하는 관광개발이라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불교와 문화유산 양측에서 역사건축물의 재건과 복원에 따른 논쟁과 문화유산의 원형 유지와 불교 번성의 필요성 사이에 모순이 있어, 현재의 관리체계 속에서 새 논쟁이 계속 등장하는 가운데 균형을 맞출 방안이 지속적으로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불교유산’에 대해 노부코 이나바(Nobuko Inaba) 쓰쿠바(筑波)대 교수(건축학과)는 건축유산관리를 전공하고 불교학자는 아니라고 전제하고 “불교유산 관리 등재가 가능한 형성 조건은 불교는 일상생활과 문화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 유산등록이 어렵다”고 말하고, “불교가 불교 자체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교 자체가 역사이라서 역사적 가치가 중시돼야 한다”는 말에 대해 “불교가 역사란 입장이 문화에서 보편가치”라고 설명하고, “많은 종파를 초월한 문화유산의 보편가치는 불교보다 역사가 분명한 보편가치 영역”이라 말했다.

이어 “건축가치는 건축도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역사가 우선인지 불교가 우선이지를 결정해야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다”면서 “불교의 중요성과 건축 중요성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조심스런 접근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본의 등재 목록에서 호류지 지역이나 사원 정원 등 고고학적 가치에 사원 사찰 지역이 포함돼 있다”면서 “하마쿠라는 불교사찰 요소와 다른 것이 있어 직접적 불교와 관련된 것으로 불교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아니다”며 고대 수도가 중점적으로 등재됐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6세기 초 건축된 불교 사원 중 몇 곳은 이외 건축구조는 고고학적 유적지에 대해 고고학적 조사로 동아시아 지역불교 초기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현재까지 원래 자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초기 불교건축로 7세기 건축의 호류지 사원 서쪽 지구 건축물들과 나라현 호키지 사원 3층 탑들이 1993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호류지 지역의 불교기념물’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목조 건축물이다.

또 784년 일본의 수도였던 나라 지역에 지어진 6개 사찰(8세기 조성) 건축물은 ‘고대 나라의 역사기념물’로 포함돼 1998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고, 이는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건축물로 아시아 불교 유산의 역사를 이해하는 뿌리”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가 교토로 이전된 794년 직후 예술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불교건축물들이 교토에 지어졌고 이들은 ‘고대 교토의 역사 기념물’에 포함돼 1994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노부코 교수는 “일본의 불교 문화유산은 개별적 유적지가 아닌, 교토와 나라 처럼 역사적 중요시기를 반영하는 일련의 유적지들이 연속유산으로 등재됐고, 그외 불교 유적지로는 ‘닛코의 신사와 사찰’(1999년),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예도’(2004) ‘히라이즈미-불교 정토사상을 대표하는 사찰, 정원, 고고학적 유적군’(2011) 등과 현재는 등재신청 후 심사 진행 중인 가마쿠라시의 불교유산인 ‘무가의 고도, 가마쿠라’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실태를 발표한 바수 포션얀다나(Vasu Poshyanandana) 이코모스 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인도의 영향을 받은 불교 유산 중 태국 및 동남아시아의 예’를 통해 “보드가야에서 보리수나무 접목 기술이 스리랑카에 전파되면서 불교 건축의 주요 중심지가 됐고, 건축 스타일은 무역 도시와 동남아시아의 행정 중심지에도 영향을 미쳐 태국 등지에서 지역 고유의 독특한 스타일과 결합돼 불교 건축 유산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몇몇 유적지는 탁월한 보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밝히고 그 예로 많은 불교 사원들이 불교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수코타이 역사 도시 및 아유타야 역사 도시를 들었다.

이어 “캄보디아 앙코르의 바이욘 사원과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군도 뛰어난 불교 건축물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태국의 기타 유적지로는 푸프라밧 역사 공원 및 피마이가 있고, 등재 신청 예정 지역인 왓 프라 마하탓 나콘시 탐마랏에 대해서는 “건축적 특징이 인도·스리랑카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오래동안 전통 종교 축제가 행해지는 곳”이라 설명했다.

이어 아잔타 석굴은 단순히 상징적인 형상에서 출발해 후기로 들어가며 불상이 들어왔고, 파키스탄은 중앙에 사리탑이 있으며 동남아로 이의 형상이 전파됐다고 밝혔다. 이어 앙코르 유적은 불교형태로서 규모가 크다면서 바이욘 사원과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군을 불교건축물이라고밝히고, “당시 종교와 혼재 왕이 어느 종교를 공식화하느냐에 따하 도시 건축이 달라졌던 상황을 반영한다”면서 “힌두교를 국교로 정했던 왕정에서 차후 불교를 국교로 지정하고 수도로를 지정하면서 사원이 도심 중앙에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일하게 벽이 없고 도시의 성벽을 그대로 사용한 사원으로서의 앙코르톰의 경우와,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자신의 스승의 이름을 따서 불상 모습을 갖춰 각기 다른 이름을 갖은 형태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동남아 사원의 전파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 사원에서는 도시에서 어디서든 보이도록 높은 탑 맨위에 부처의 얼굴이 새겨져 있어 도시 보호하는 기능을 보여주기도 하며, 크메르 문명에서 이양된 앙코르와트의 경우 순례자를 위한 별도 공간이 사원에 마련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에서는 자신의 스승을 위해 불교사원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인간의 창의적 천재성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중앙 사원에 독특한 사리탑이 여러 종류로 연꽃 봉오리를 형성해 시대에 따라 만들어지는 사리탑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불교유산이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사원과 지역사회의 관계는 중요하다”면서 “문화적 경관이란 것은 바로 이러한 유적에 적용되는 것이고, 모든 장소에서 불교가 전파됐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으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찰건축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해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조선이후 탄압에 의해 사찰의 건축이 변했다”면서 “불규칙하고 다양한 형태의 지형에 세워진 산지 가람들은 건물을 앉히기 위한 작은 평지들을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말하고, “불리한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조건을 준수하면서 세운 단들은 비대칭적이고 비정형적인 상태로 구성했고, 계곡이 나타나면 계곡을 메우기 보다는 다리를 놓아 건너편으로 확장해 가하는 건축기법을 택했다”고 한국의 가람이 친환경적 건축구조임을 강조했다.

또한 “사원 후원층이 약해지면서 지역과의 유대가 강해지고 기복신앙 등 민중적 수요를 수용하면서 지역사회와 유착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국가와 왕실과의 연관을 맺기 위해 왕족으로 부귀와 영화를 이끌어주는 원당이 조성되기도 해 건축적 형성을 남겼다”고 말하고 이것들이 “7개 잠재등록 사찰에서도 나타난다”면서 “이는 과거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새 양상으로 오보렙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7개 사찰의 공통성에 대해 “천여 년에 걸쳐 건물들의 변화가 극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람건축의 진정성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건물의 토대가 되는 땅의 모습을 보존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산지 가람은 ‘대지의 건축’”이라 정의했다.

특히 사찰의 특성을 지방의 산간 사찰로서 세속과는 단절된 독자적 세계로 만들어와 풍수적 자연관의 발달로 사찰의 입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형국을 차지하게 돼 안에 일절 다른 민가나 시설물이 없는 순수한 산림으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존 사찰들도 모두 이러한 독립적인 영역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화유산의 보호구역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었다”면서 “사찰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영역들은 숲으로 가득하고, 사방을 에워싼 산들이 그 시각적 경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그 구조를 설명했다.

또한 “통불교적 상황 속에서 무수한 불전, 보살전, 신중각 들이 하나의 가람 안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그들은 지형적 조건 속에서 나름대로 신앙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적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면서 “종합적인 수도원으로 여러 생활공간과 수행시설들이 섞이면서 사찰은 하나의 마을과 같이 복합적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어 기능적 신앙적 관계들이 건축적 구성으로 표현돼, 건축공간들은 연속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위계가 뚜렷해지고, 건물들은 서로 중첩되면서도 복합적인 형태들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파무종의 개별 사찰의 시대를 거치면서 그 다양한 형식들은 더욱 독자적으로 전개해 수많은 산줄기들이 국토를 잘게 나누어 고립시키는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따라, 각 지역의 지역적 문화를 차별화시켰다”면서 “그 속에 위치한 개별 사찰들은 독자적인 건축적 구성을 보여, 한국의 산지 가람들을 하나의 고정되고 통일된 형식으로 유형화시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한국 산지 가람의 현재는 긴 과거의 축적”이라면서 “천여 년의 변화를 겪으면서 초기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창건 당시의 정신을 잃지 않고 지속해와, 대지의 모양을 바꾸지 않고 초기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중창의 방법들이 개발했다”고 기본 특성을 설명하고, “다양한 방법 속에서 역사적 시간성을 존중하고 건축적 정신적 전통을 지켜왔다는 점에서는 동일했다”고 말했다.

잠재등록된 7개 사찰에 대한 개별 분석에서 그는 “유교 도전에 응전하면서 생존했던 흔적이 남아있어 연속유산으로서의 공통점이 있다”면서 “규모가 큰 통도사는 예불용 15개 부처 보살 등을 통털어 대승불교에서 신앙되는 예불용 건축이 다 모여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도사는 출발에서 계율·화엄사상이었으나 조선의 탄압이후 변용됐다면서 이에 대해 “한 사찰에 세 작은 사찰이 들어있어 독특하게 분리와 통합이 조화를 1000년간 변하면서 조화 독특한 신앙체계를 갖고 있으며 형식의 극대화를 12개의 암자가 형제 부자 관계 형식으로 보여주고, 크면서 작은 사찰로 부분과 전체가 중첩되는 조화미”를 말했다.

이어 선암사는 독특한 신앙이 내부에 조화롭게 구성된 총림적 수도원의 형식으로, 공간으로 형성된 건축이 스님들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법주사는 법상종 사찰 중심사찰이었지만 건물의 형식에서 조선조 이후 변화가 미륵불상도 하나의 축이 형성됨으로써 서로 다른 신앙의 축을, 다양한 신앙이 건축으로 조성되는 구조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목탑이 유일하게 유지되고 건축의 변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봉정사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건축 박물관으로서 선승들이 수행생활에 적합한 시대적 건축들이 유동적 공간의 흐름을 유도하고 있고, 부석사는 경사지 지형의 극복을 보여줘 급한 경사지를 지형적으로 이용해 9단의 대지를 조성하고 구성축이 꺽여지는 독특성을 강조했다.

마곡사에 대해서는 “계곡의 지형으로 사찰 경내는 시냇물이 가로지를 지형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입동선으로 이어나오고 통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서 불리한 지형 극복을 사찰건축이 받쳐준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흥사는 “북쪽의 표충사에서 유교를 수용해 유불선 일체를 보여준다”면서 “모순되지만 통일되며 세속화되는 형태”라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김 교수는 “땅의 건축, 대지의 건축으로서 산속에 있으며 세속과 분리돼 독자적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공간의 관계를 건축적 가치로 형성하고,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이것이 축적되는 과정을 보여주기에 세계유산의 보편가치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중앙)이 발언하고 있다.

이에 대한 종합토론에서 이혜은 동국대 교수(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지리교육과)는 “많은 회의와 검토를 거쳐 고심 끝에 선정했다”면서 사찰 중에서 7개를 선정한 것은 연속유산으로 신청하는 것으로 공통점을 찾아내 6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하고, “유무형 근간을 이루고 한국문화를 선도해왔기에 보편가치의 우선 기준은 ‘불교 그 자체’이다”고 말했다.

주의점으로 그는 선정 사찰에서 변형을 줄 경우 협의를 거쳐야 하고, 다른 나라와의 차별성은 있으나 특이점을 탁월한 기준에 비교할 연구가 필요하며, 보전관리가 우선 중요하므로 공동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지자체 협조가 절대적이라 말했다. 이에 지자체와 MOU 체결 등을 통해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보수가 행해지는 구조를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 사찰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티베트의 경우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사찰보수를 행하고 있는 상황을 적시했다.

이상해 성균관대 교수(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는 “불교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조건으로 한국의 경우, 중국 일본의 사례를 적극 참조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여러 가지 시대별로 달리하는 특성을 갖고  있고, 이를 한국형 산지 구조로서 보편가치의 특성을 강조하려면 고려 사항이 있다”고 지적하고 “연속유산에 오른 7개 사찰은 등재의 관점에서 연속 유산이 되나 공통의 특성을 어떤 관점에서 부각시킬 것이냐가 먼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화유산의 경우, 등재 기준이 6개 중에 어느 기준을  겨냥하느냐에서 집중돼 비교우위가 찾아질 수 있다”면서 “보존 관리 계획에서 하나의 기구가 만들어지고 이의 기준 주체 등을 우선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원형유지에 대한 바람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유물이고 그 다음이 자연이고, 마지막이 사람”이라고가치 기준을 말하고, “문화재는 스스로 복원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불교의 유지 이유는 역설적으로 유교가 생활규범을 강조할 때 내세를 불교가 유지해왔다”면서 “지속성 유지에서 중국의 사례처럼 시설 등의 변경 요구에서 유산유지와 수행공간 가치가 충돌하는 경우를 살펴야 한다”고 말하고, 사찰에서 불편을 감수하느냐를 향후 관건으로 제기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유산 연속보다는 집단이 우선하는 것이 한국에도 관건이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중국이 점과 집단으로 추진하는 방식을 원용해, 사상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영축산이 사상과 신앙을 갖고 있어 별개로 작은 집단으로 점이 된다”라며 “이 경우 통도사가 독자적 추진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동의가 우선할 경우 7대 사찰을 하나로 묶으면 동의 절차가 복잡해진다”고 현실적 문제를 제기했다.

장 진핑(Zhang Zhiping) 전 중국 문화재연구소역사기념물 유적보전센터장은 “통도사 주변 환경이 탁월하다 주변 지역 모두가 그렇다”면서 “불교보조 작업을 통해서 희망사항 보다 종합적 연구를 접근해 <OUB>가 명시한 보편적 가치를 시현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자연경관 더불어 보편가치를 시현해야 하며, 이로써 경관이 세계 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가능성을 통도사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존 허드 위원장은 추가 질의에서 연속등재가 비교연구간 차이점 명시가 중요 관건이라 말하고, 인도의 경우에 전체 연속등재 사례에서는 시간이 지난 후에 변경이 요구되는 것이 난제였다면서 " 연속의 개념이 보다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5개 사찰은 연속이고 2개 사찰은 따로 해야 한다”고 현실적 수정안을 제시하고 “연속에 대해 처음부터 정확성이 확립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어 짠 이코모스 부회장은 “7개 사찰 연속등재에 대한 신청서 등재에서 예외적 기준을 두지 않는 점을 충족해야 진정성이 완전성으로 갖춰진다"면서 "한국은 연속등재에서 후발 주자로서 '예외적 우수성'을 앞세워 문화재로서의 불교사원을 부각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로 비교분석에서 설득력 강화 준비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 “연속등재라도 각각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해야 하고 차이점 부각에서 비교연구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연속등재가 실제 더 어려운 점은 그 규정이 까다로와져 동일한 기준을 7개 사찰 모두가 충족시켜야 한다”는 현실 난제를 우려했다.

그는 “하나의 사찰만이라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통기준에 어긋난다”면서 “관리 보존에서 협약 요건에서 동일한 조건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수 태국 이코모스 사무총장은 “유산의 가치에 대한 논란점은 없으나 관리가 어려운 점 불식이 우려된다”면서 “진정성에 관한 우려 불식을 위해 불교사찰 등재에서 다른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사찰관리 방식에서 단위 사찰을 통괄하는 종합예배 같은 형식으로 성지에 대한 일반 인식을 바꾸는 방안도 있다”고 주문했다.

노부코 이나바 교수는 세부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과 불교종파 및 동아시아 지역불교와의 관련, 또한 문화와 자연에 대한 지역의 반응 등 많은 요소들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연속등재에선 지성적으로 유교와의 영향과 토속과의 영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봉열 교수는 “한국의 유산 평가에서 진정성에 대한 차이점으로 사찰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미 정적인 세계유산으로 불국사가 등재됐고, 통도사가 단독으로 유산에 등재신청을 하면 다른 비슷한 사찰의 등재 기회가 줄어들어 연속등재가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시대 유교사회를 겪은 불교의 탄압 결과가 다른 국가와 다른 차이점을 이루고 그런 역사적 경험이 공통성을 이뤄 사찰이 연속유산으로 가는 이유를 형성한다”고 설명하고 “동서교류에 대해 추가 연구하고 이를 문명사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서 다른 나라와의 비교연구가 더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선스님은 “시작단계에서 마애불을 묶어서 등재하거나 사찰이외 사지(절터) 폐사지 등을 묶어서 신청하거나 괘불을 대상으로 등재 신청을 할 수도 있다”면서 “시작단계에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석 질의자로 나선 독일 베를린 대학의 이정희 교수는 “중앙아시아와 달리 한국의 산속에 있는 특성을 한국산지 가람의 변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사찰이 산속에 있는 근원에 대해 충분한 고찰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이혜은 교수(동국대 지리교육과)은 “잠정목록에 등재신청된 7개 사찰을 묶어 ‘연속유산’으로 1년에 1개씩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전단계”라며 “세계유산에 등재신청이 되고 나서도 2년반의 시일이 소요되고, 잠장적 등재신청에 진입하기 위해 등재추천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기자에게 말했다.

 

   
학술회의에 앞서 발표자와 이코모스 관계자들이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앞줄 중앙)과 함께 회의가 열릴 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통도사의 이날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네스코를 통해서 한국 사찰을 세계에 선양하고 세계 유산에 등재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찰이 평화와 상생의 가치가 곁들어 있고 영혼의 공간으로서 한국의 품격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며 “사찰의 등재는 문화의 세계적 선양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한국불교는 천년을 이어온 사상과 문화가 사찰에서 조화롭게 포용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신적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어 등재는 인류 보편적 가치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한국의 불교는 역사적으로 한민족의 사상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고 현재에도 불교문화가 유지‧ 전승되고 있는 사찰은 생명력 있는 종교 공간이자 유구한 전통을 지닌 건축문화유산으로서도 매우 가치가 있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면서 “국가브랜드위원회는 한국 전통사찰의 가치를 전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자 문화재청, 불교계,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한국의 전통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삼보사찰 중 으뜸가는 불지종가인 통도사는 불교의 요람이자 성지로서 민족과 함께 해온 1300여년 세월은 값지고 소중한 세월이었다”며 “올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대상 사찰 선정을 통해 불보종찰 통도사가 수행공간이자 역사문화공간으로 세계 유산 가치를 학술적으로 확인하게 됐다”면서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계기로 향후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스님이 대독한 인사에서 “전통사찰 등재 신청을 통도사에서 시작함은 불보사찰로 1600년 이전부터 사찰이 역사와 문화를 생성해왔고 유무형의 문화가 전통사찰을 통해 사부대중이 지키고 가꾸면서 자연까지 보존해 온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전통사찰은 현재도 잘 유지되는 유일한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동연 양산시장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7개 전통사찰이 한국에서만 보전되는 것을 넘어 세계인류 전체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미래에 전승할 가치가 있다”서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조명할 계기에 대해 17만 양산시민들의 힘을 모아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잠정목록 등재신청’ 7개 사찰은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대흥사(전남 해남), 선암사(전남 순천),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통도사(경남 양산) 등이다.

세계유산 국제전문가들이 한국의 전통사찰 7개를 ‘연속유산’으로 묶어 등재신청을 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는 조계종 총무원장 특보이며 문화재 위원인 장적스님(불교신문사 주간)의 사회로 통도사 도서관에서 9월22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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