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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좋은 것은 마음가짐 바뀌기 때문”(불교닷컴)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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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7-07 11:17 조회10,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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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좋은 것은 마음가짐 바뀌기 때문”
윤병수 교수, 한국불교학회 등 공동 워크샵서


최근 자살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은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몸을 숨지게 하는 경우이다. 이에 대해 수행ㆍ명상ㆍ심리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교 수행은 어떤 구조와 원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케 하는 것일까?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ㆍ불교학연구회(회장 박경준)ㆍ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는 6~7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여름 워크샵을 개최했다.

‘인지과학과 불교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윤병수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가 ‘인지심리학과 불교’ ▷박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뇌 과학과 불교’ ▷최훈동 한별정신병원장이 ‘정신의학과 불교’를 주제발표 했다.

윤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명상이 심신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 위대한 가르침인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살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괴로움이 영원할 것이라는 막막함에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모든 것은 변화 속에 있다.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이 오듯이, 고통이 깊으면 곧 그 고통이 끝난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이는 명상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명상(meditation)과 의학(medicine)은 어간이 ‘medi’로 서로 같다. medi는 라틴어 mederi(치료하다)에서 치료한다는 뜻이고, 의학은 약물로 치료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명상을 절대적ㆍ상대적 의미로 분류했다.

절대적 의미의 명상은 통찰을 주목적으로 하는 종교적 의미의 수행을 뜻한다. 상대적 의미의 명상은 편견 없이 사물을 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위한, 즉 웰빙을 지향하는 생활 속의 명상을 의미한다.

윤 교수는 수련방법에 따라서 명상을 집중명상(止法)과 통찰명상(觀法)으로 나누기도 했다. 집중명상은 만트라 명상과 참선에 해당된다. 통찰명상은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감각, 느낌, 또는 생각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판단하지 않고 고요히 살펴보는 명상을 말한다.

윤 교수는 “집중ㆍ통찰의 두 가지 명상은 마음의 평화(定)와 지혜(慧)에 이르는 두 날개와 같다”고 말했다.

명상은 1970년대 후반부터 美 하버드대ㆍ메사츄세스대 등을 중심으로 치료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벤슨(Benson) 박사의 사마타형 명상법인 이완반응법(Relaxation Response: RR), 카밧진(Kabat-Zinn) 박사의 위빠사나형 마음챙김 스트레스 감소법(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MBSR)이 그 예이다.

이 가운데 마음챙김에는 7가지 태도가 필요하다. ▷판단하지 말라 ▷인내심을 가져라 ▷초심을 견지하라 ▷믿음을 가져라 ▷너무 애쓰지 말라 ▷수용하라 ▷내려놓아라가 그것이다.

윤 교수는 “명상을 통해 이 7가지 태도를 발현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마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윤 교수는 “하늘이 무너지면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은 하늘이 무너지면 하늘을 바라보던 시각이 바뀌었기 때문에 방법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은 문헌분석을 통해 불교수행의 공통원리를 ①밖에서 안으로 ②지금 여기 ③마음챙김과 알아차림 ④판단 않고 그대로 보기 ⑤정진하기로 정리했다.

윤 교수는 “마음 집중을 주로 하는 사마타계 명상이건, 알아차림을 주로 하는 마음챙김 명상이건 명상은 생리적으로 이완을 가져오고 삶의 괴로움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인지적 태도의 변화를 초래해 심신을 건강케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명상 훈련은 뇌 기능ㆍ구조를 변화시키는데 긍정적 정서를 반영하는 좌측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키고 공감영역인 도피질, 기억영역인 해마, 사고 영역인 전전두피질, 주의와 행동통제에 관여하는 전측 대상피질 발달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대뇌피질 감소에 대한 저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윤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명상이 학습ㆍ기억ㆍ감정조절ㆍ공감 및 인지기능 개선을 초래하고 뇌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명상을 하게 되면 항스트레스 능력 향상으로 인해 암 발생률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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