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대산 선재길 걷기 대회가 열려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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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의 연둣빛 싱그러움이 어린이들에게 봄을 알려 줍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곳의 풍경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최고의 힐링 장소입니다.
오대산 월정사가 어린이 날을 맞아 생명과 평화, 나눔의 소중함을 함께하기 위한 오대산 선재길 걷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sync - 정념스님
(자연을 바라보면서 함께 산과 더불어서 어우러져 사는 것이 인생이로구나, 또 뭇 생명들은 함께 더불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것을 깊숙이 느끼는 그런 길이 선재길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선재길 걷기 대회는 월정사에서 시작해 상원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전나무 숲길과, 옛길을 따라 오대산장까지 걷는 경쟁 없는 대회입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들려오는 바람소리,
그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나뭇잎은 참가한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합니다.
건강한 길 걷기가 어려워진 요즘 오대산의 청량함과 계절의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는 선재길 걷기대회는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int - 육순호 / 서울시 양천구
(서울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도 탁하고 그런데 여기와서 보니까 날씨도 좋고 공기도 너무 좋아서 마음까지 건강해 지는 것 같습니다)
int - 강성철 이윤희 강진구 강소희 / 강원도 원주시
(매년 참가하는데 올해는 우리 딸하고 아들하고 가족이 전체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5월달에 아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등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어 월정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종착점인 오대산장에서 어린이 오케스트라와 용연사 문수 어린이 중창단 공연을 비롯해 조선시대 의상체험, 소방관 직업 체험, 월정사복지재단 놀이한마당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습니다.
(standing)
오대산 선재길 걷기 대회는 바쁘고 치열한 현대인들의 삶에 잠시나마 쉼표를 찍어주며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BTN뉴스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