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나무 숲길을 걷는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선재길 걷기’는 화엄경에서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길을 떠나는 선재동자처럼 오대산을 찾는 어린이들이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갖기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오대산의 선재길 걷기를 통해 모두가 마음의 봄을 찾기를 바라며, 이제 싹이 트기 시작한 한반도에도 평화의 봄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월정사에서 오대산장에 이르는 4km 구간의 전나무 숲길을 가족과 함께 걸으며 오월의 신록과 어린이날을 만끽했고, 오대산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댄스동아리, 중창단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월정사는 한편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펼쳐진 공식 행사를 통해 평창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김충현 기자  kang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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