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5일 오전 10시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오대산의 연둣빛 싱그러움이 상춘객을 반긴다.금빛 계곡물과 흔들리는 나뭇잎이 찾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곳의 풍경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갓 틔운 새싹과 꽃잎이 손을 흔들고 울창한 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어느 계절에 찾아도 제각각의 풍경과 즐거움을 선물하는 오대산 선재길,하지만 이맘때의 선재길은 더욱 특별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와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다.오대산 월정사 천년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에 이르는 옛길을 복원해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된 걷기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걷기코스는 월정사∼전나무숲길(걷기 명상)∼반야교∼회사거리∼개울 건너 징검다리(생명나눔)∼옛길 1∼징검다리∼조개골 위 전나무묘목 밭∼큰길∼선재농장(어울림 마당)∼옛길 2∼징검다리∼오대산장(나눔 마당)으로 이어지는 10㎞구간이다.3시간 정도 소요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 제15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5일 오전 10시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선재길은 전 구간이 아름드리나무로 덮여있어 산림욕을 즐기기 좋으며 또 대부분 평지로 초심자가 걷기에 좋다.오대산국립공원의 등산코스 중 연인,노약자,어린이 등에 추천되는 코스로 편안한 복장과 신발 등을 갖추고 참여하면 된다.‘야~숲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식전행사로 이날 오전 9시30분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또 걷기행사의 최종 목적지인 오대산장에서는 주먹밥 점심공양이 진행된다. 
 

▲ 제15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5일 오전 10시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부대행사로 나무공예와 트리 클라이밍,단주 만들기,월정사 성보박물관 문화재 문양 스크래치,조선시대 의상체험,평창 경찰서·소방서에서 진행하는 직업 체험,월정사복지재단 놀이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걷기행사를 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경품추첨 등이 진행된다.이날 낮 12시30분부터는 월정사 오대산장 특설무대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평화음악회’가 펼쳐진다.평창 계촌초·면온초 어린이 오케스트라,니르바나 문서 어린이중창단,강릉 댄스 동아리 ‘로웰’ 공연 등이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이어 실력파 힙합듀오 길구봉구 특별콘서트가 열려 흥을 더한다. 
 

▲ 제15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5일 오전 10시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15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에 맞춰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오대산 전국 디지털 사진 공모전’도 시작된다.걷기행사 참가자와 관광객,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타임랩스(Time lapse) 오대산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월정사와 상원사 등 오대산 사찰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불교문화,유적,불교행사,오대산의 옛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접수한다.오는 8월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상금은 △대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이다.입선은 상장과 기념품이 제공된다.출품규격은 500만 화소 이상의 파일 형태로 1인 3점까지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출품 방법은 출품 방법은 웹하드(www.webhard.co.kr)에 접속해 아이디(woljeongsa2)와 비밀번호(2018)를 입력한 후 등록하면 된다. 

입상작은 오는 9월 10일 강원도민일보 지상과 홈페이지(www.kado.net)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월정사 홈페이지(www.woljeong.org)에서 확인 또는 강원도민일보 사진부(260-9280∼3),평창지사(332-3388)로 문의하면 된다. 한승미

▲ 제15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5일 오전 10시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