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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오대산 월정사 부주지, 도 종교평화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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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6-19 10:59 조회8,6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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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국정 제1과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여야 합니다. 올림픽은 우리에게 단순한 스포츠 제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술학적(易術學的) 관점으로 볼 때 광화문의 촛불은 동학(東學)의 완성이며, 평창동계올림픽은 화엄(華嚴) 전개의 시작입니다.

또 역사학적 관점으로는 동북(東北)과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전기이며, 인문학적으로는 세계평화의 실현과 번영의 실천입니다.

사회학적으로는 국민의 승리이며, 국격의 회복입니다.

이것이 올림픽이 국정 제1과제가 돼야 하는 바탕입니다. 스포츠 축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많은 국가가 세계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정부 수립 이래 가장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태산보다 더 높게 쌓인 국내외 난제들은 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이런 시기에 치러지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서울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동계올림픽이 모든 어려움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만, 그 실마리를 풀어주는 유용한 열쇠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그중에서 우리 강원도는 유일하게 남북으로 양분된 도(道)입니다. 냉전이 걷힌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냉전의 대립과 분단의 아픔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탕평과 화합을 내세운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밖으로나 안으로나 한반도와 강원도는 여전히 변방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평창동계올림픽에 우리 국민은 간절한 열망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열기는 상당히 식었습니다. 대회는 어느덧 목전에 다가와 있지만 올림픽을 위한 시설은 아직도 공사 중이고 우리 문화의 고유성에 기반을 둔 문화올림픽에 대한 개념조차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문화올림픽에 대한 비전과 계획이 빈약한 상태로 간다면 스포츠 경기만으로 끝나는 동계올림픽으로 전락할 우려가 큽니다.

다행히 새 정부는 공약대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금의 정부는 광화문의 촛불에서 비롯된 국민의 간절함이 만들었습니다. 그 점에서 전 국민과 강원도민이 거는 기대는 과거 정부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국민의 92%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유치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습니다. 무려 10여 년 동안 3수에 걸쳐 노력한 끝에야 남아공의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입을 통해 “평창!”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이 235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도민은 새 정부의 노력을 의심치 않을 것이며 적극적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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