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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조계종 새 원로의원에 4인 선출…58차 회의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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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04-11 08:48 조회6,5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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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한 가르침을 전해줄 원로회의 의원에 4명의 스님들이 새롭게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지난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58차 원로회의를 열고, 수덕사 우송스님, 송광사 현호스님, 봉선사 일면스님, 월정사 원행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우송스님은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을 지낸 원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9년 수덕사에서 인규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3년 범어사에서 혜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수덕사 전문강원과 용주사 전문강원에서 수학했으며, 묘관음사 선원에서 수선안거한 이래 56안거를 지내는 등 깨달음을 향한 참선 정진에 매진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와 제8대 중앙종회의원 등의 소임을 거쳐 1992년부터는 다시 수행에 전념해왔다. 이 기간 정혜사 능인선원 선원장, 덕숭총림 유나, 덕숭총림 수좌를 차례로 맡으며 매 순간 화두를 참구하는 수행자이자 제방의 납자와 안거대중들을 제접하는 선지식으로 존경받고 있다.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우송, 현호, 일면, 원행스님.

현호스님은 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섰던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을 지낸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0년 상백운암에서 구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6년 해인사에서 성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현호스님은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은사 스님의 뜻을 이어 수행과 포교 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 법련사 주지 시절에는 전통과 현대문화를 골고루 갖춘 도심포교도량으로 위용을 갖추는데 힘쓰는 한편 대중포교에 적극 나섰다. 이후 청정승가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광사 주지를 맡아 보조국사의 목우가풍을 선양하며 가람수호와 대중외호에 진력했다. 제8, 9, 10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맡아 종단 발전에도 힘썼다.

일면스님은 명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특히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을 맡아 오랫동안 생명나눔운동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00년 간이식을 받은 후 새 삶을 시작한 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 의료비 지원이 절실한 환자를 돕는 환자치료비 후원, 걷기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을 맡아 청소년 포교분야에서도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9, 10, 11, 12, 13대 중앙종회의원, 교육원장, 호계원장,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군종특별교구장,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등 종단 내외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만해대상도 수상했다.

원행스님은 희찬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월정사에서 희찬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호계원 초심호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동해 삼화사와 원주 구룡사 주지를 역임했다.

특히 원행스님은 한국불교 최대 치욕사인 10·27법난 피해 당사자로서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집필과 강연 등 대중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역사의 오류를 바로잡는 일에 힘쓰고 있다. 국가권력이 종교를 불법적으로 짓밟는 만행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법난 당시 참혹했던 기억을 생생히 되살려 2015년에 <10·27 불교법난>을 펴내기도 했다.

원로의원 성타스님 등 14명 대종사 법계 품수

이와 함께 이날 원로회의는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원로의원 성타스님과 월주스님, 지하스님, 보선스님, 법타스님, 철웅스님을 비롯해 기림사 주지 덕민스님,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 법계위원 경일스님, 금봉선원 선원장 혜국스님, 전등사 조실 세연스님, 법계위원 무관스님, 축서사 주지 무여스님 등 총 14명의 스님이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받는다.

또 새로운 원로회의 사무처장으로 전 총무원 총무국장 남전스님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원로의장 세민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원로회의에서 의장단을 새롭게 추대해 주신 원로 대종사 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족하지만 종단 화합과 발전 위해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과 종도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종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조계사를 중심으로 한 성역화 불사와 신도시 포교불사에 최선을 다해 미래불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승려복지를 한층 강화해 스님들이 수행정진에 매진하며 일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을 밝혔다. 또 “지난 종회에서 (종헌개정안이) 부결됐지만 종단 대탕평을 위해 한층 공부하고 정진할 것”을 덧붙였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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