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힐링의 시간…이색 크리스마스 월정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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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12-25 16:16 조회8,267회 댓글0건본문
(평창=뉴스1) 박하림 기자, 구성희 기자 | 2017-12-25 14:10 송고
이곳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입니다.이색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월정사 템플스테이는 가족·커플뿐만 아니라 나홀로 족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로도 유명합니다.시를 쓰고 명상을 하며 마음속 분노를 털어버리고 도시 속 일상에 지친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사물 울림으로 예불을 준비합니다. 땅과 물, 하늘 등 모든 생명체를 위해 북과 종을 칩니다.예불에선 깨어있는 정신으로 마음의 집착을 내려놓고 부처의 가르침을 받아 참회합니다.예불을 끝낸 뒤, 자리에 누워 온몸의 힘을 뺍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육신의 지체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감사함을 되새깁니다.
▶이수혁군(10·울산광역시 중구) “월정사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 해서 엄마랑 왔어요. 법당에 가서 책 보고 주문 같은 거 말하는 게 재밌었어요”
월정사와 오대산의 역사가 담긴 전나무 숲길을 함박눈을 맞으며 연등을 들고 걷습니다. 이른 새벽 108배를 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시간. 맑은 목탁소리가 마음속 묵은 때를 씻겨줍니다.
▶팽혜영씨(30·여·부산광역시 부전동) “한 해를 돌아보고 갈무리하고 시작하는 한 해를 잘 시작하고 싶어서 템플스테이에 오게 됐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닌 오로지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김소정 월정사 템플스테이 외국인 팀장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에서 큰 의미가 있는 연휴 기간이라서 사람들이 마음의 휴식을 얻고 자신의 연휴를 즐기기 위해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이죠 저희 불교에서도 종교통합적 차원에서 축하하고 있고요 템플스테이에서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하고 축제 분위기로 해가는 추세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씨지만 얼음장 같은 도시 속을 벗어난 이곳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뉴스1강원TV입니다. 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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