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붓 끝에서 펼쳐진 부처님 세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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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05-08 08:33 조회6,446회 댓글0건본문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1호 ‘보현사 십육나한도’ |
오는 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선조의 불심을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퇴우 정념스님)은 오는 7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8부처님오신날 기념 불화 특별전을 진행한다.이번 전시회는 ‘붓 끝으로 펼쳐진 부처님 세계’를 주제로 월정사를 비롯해 강원도 중남부 사찰에서 전해 내려온 다양한 조선후기 불화들이 선보인다.불법을 수호하는 8종의 신을 그린 ‘운홍사 천룡도’,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영원사 감로도’,깨달음의 경지를 이룬 나한의 자유로운 일탈 장면을 그린 ‘보현사 십육나한도’,지하세계에서 중생을 심판하는 염라대왕을 담은 ‘백운사 현왕도’ 등 강원도 유형문화재 등록 유물들이 소개된다.이 밖에 극락세계의 아미타 부처가 설법하는 장면을 담은 ‘월정사 아미타후불도’와 ‘신흥사 아미타후불도’,불법을 수호하는 각양각색의 신들이 표현된 ‘신중도’ 등 불교미술의 정수를 담은 불화들이 전시된다.
또 불교경전이나 교리의 의미를 한 폭의 그림이나 판화로 요약한 변상도 4점도 함께 전시된다.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한 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조선후기 ‘대방광불화엄경 변상도’,조선 1616년 우리나라 지진신앙의 기본 경전으로 신봉된 ‘지장보살본원경’ 앞 부분에 그려진 지장보살 설법 장면과 동진보살,묘법연화경을 설파하는 부처님과 일행을 정교하게 묘사한 ‘묘법연화경 변상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성보박물관 관계자는 “여러 주제의 불화에는 저마다 선조들의 정성과 염원이 잘 드러나 있고 다양한 모습의 불화를 통해 여러 존재를 포용하는 불교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부처님의 세계를 음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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