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숲속 힐링 여행지’ ① (5월25일-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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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5-26 08:49 조회8,791회 댓글0건본문
곧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다. 싱그러운 6월에는 울창한 숲의 품에 안겨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보는 건어떨까? 초록빛 숲에서 마음껏 걷고 호흡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전국의 힐링 여행지 5곳을 추천한다. 특히 ‘2017년 방문의 해’를 선포한 전라북도, 강원도, 울산은 올 한 해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누리집 등에서 미리 확인하면 더알찬 일정을 만들 수 있다.
숲속 힐링 여행 첫 번째로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이다. 이어 6월 중 전북의 ‘마이산’과 울산 태화강의‘십리대숲’, 서울의 ‘북한산국립공원’과 포천의‘국립수목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대산·계방산·소금강 지구로 나눠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수필가 이양하 선생의 ‘신록예찬’에 나오는 내용이다. 오대산국립공원 탐방로의 하나인 선재길·전나무 숲길 코스는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고, 모든 구간이 아름드리 나무로 뒤덮여 가족이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 적당하다.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다. 주봉인 비로봉(1563m)과 호령봉·상왕봉·동대산·두로봉 등 5개 봉우리 및 그 일대 사찰을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지구, 겨울산이 아름다운 계방산 지구,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 일대의 강릉 소금강 지구로 나뉜다. 비로봉에서 평창 쪽으로 내려가는 오대산 지구와 계방산 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이며,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 유적이 많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능선의 경사도 완만한 편. 그에 비해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을 뽐낸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 따라 힐링 산책
오대산은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등유서 깊은 사찰을 품었고, 풍부한 산림자원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은 오대산 여행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에서 사찰로 가는 길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진다. 월정사 주차장 근처 금강교 에서 일주문까지의 거리는 1km 남짓. 숲에는 1000여 그루에 달하는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하늘을 양옆으로 떠받들고 있다. 30여m 높이의 전나무 숲이 다투듯 피톤치트를 내뿜고 있다. 이렇게 한적하고 아늑한 전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고민과 걱정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힐링 산책이다.
최근엔 tVN 드라마‘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숨 막힐 듯 펼쳐진 전나무 숲 눈꽃을 배경으로 도깨비(공유)와 도깨비 신부(김고은)가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전나무 숲길을 빠져 나오면 곧장 1000년 역사를 간직한 월정사에 닿는다.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지장율사가 세운 가람이다. 그 뒤 1400여 년 동안 불교의 성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내의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호. 경내를 벗어나면 곧바로 상원사 가는 길이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19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다니던 옛길을 정비해 만들었다.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얻은 길’이라고 하여 선재길이라 부른다. 월정사~동피골~상원사로 이어지는 9km의 평평한 숲길을 계곡 따라 천천히 걸으며 과거의 흔적을 만나고, 오대천을 품은 숲터널을 지나면서 다양한 동식물도 볼수있다. 그중 월정사~동피골 구간(5.4km, 2시간 10분소요)은 키가 큰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이 무성해 시원하다. 중간 중간 나무 계단과 데크가 있어 편하게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동피골에는 오대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특정 식물 등 30여 종의 희귀 식물을 복원한 멸종위기 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동피골~상원사 구간(3.6km, 1시간 20분 소요)도 비교적 평탄하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지나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를 20m 정도 걷다가 다시 숲길이 연결된다.
상원사에서는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주조되어 국보 제36호로 지정된 상원사 동종을 볼 수 있다. 1300여 년 전통일신라 시대 때 만들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여행 정보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전화: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사무소 (033)332-6417
누리집: odae.knps.or.kr
숲속 힐링 여행 첫 번째로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이다. 이어 6월 중 전북의 ‘마이산’과 울산 태화강의‘십리대숲’, 서울의 ‘북한산국립공원’과 포천의‘국립수목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대산·계방산·소금강 지구로 나눠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수필가 이양하 선생의 ‘신록예찬’에 나오는 내용이다. 오대산국립공원 탐방로의 하나인 선재길·전나무 숲길 코스는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고, 모든 구간이 아름드리 나무로 뒤덮여 가족이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 적당하다.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다. 주봉인 비로봉(1563m)과 호령봉·상왕봉·동대산·두로봉 등 5개 봉우리 및 그 일대 사찰을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지구, 겨울산이 아름다운 계방산 지구,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 일대의 강릉 소금강 지구로 나뉜다. 비로봉에서 평창 쪽으로 내려가는 오대산 지구와 계방산 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이며,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 유적이 많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능선의 경사도 완만한 편. 그에 비해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을 뽐낸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 따라 힐링 산책
오대산은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등유서 깊은 사찰을 품었고, 풍부한 산림자원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은 오대산 여행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에서 사찰로 가는 길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진다. 월정사 주차장 근처 금강교 에서 일주문까지의 거리는 1km 남짓. 숲에는 1000여 그루에 달하는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하늘을 양옆으로 떠받들고 있다. 30여m 높이의 전나무 숲이 다투듯 피톤치트를 내뿜고 있다. 이렇게 한적하고 아늑한 전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고민과 걱정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힐링 산책이다.
최근엔 tVN 드라마‘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숨 막힐 듯 펼쳐진 전나무 숲 눈꽃을 배경으로 도깨비(공유)와 도깨비 신부(김고은)가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전나무 숲길을 빠져 나오면 곧장 1000년 역사를 간직한 월정사에 닿는다.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지장율사가 세운 가람이다. 그 뒤 1400여 년 동안 불교의 성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내의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호. 경내를 벗어나면 곧바로 상원사 가는 길이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19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다니던 옛길을 정비해 만들었다.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얻은 길’이라고 하여 선재길이라 부른다. 월정사~동피골~상원사로 이어지는 9km의 평평한 숲길을 계곡 따라 천천히 걸으며 과거의 흔적을 만나고, 오대천을 품은 숲터널을 지나면서 다양한 동식물도 볼수있다. 그중 월정사~동피골 구간(5.4km, 2시간 10분소요)은 키가 큰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이 무성해 시원하다. 중간 중간 나무 계단과 데크가 있어 편하게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동피골에는 오대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특정 식물 등 30여 종의 희귀 식물을 복원한 멸종위기 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동피골~상원사 구간(3.6km, 1시간 20분 소요)도 비교적 평탄하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지나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를 20m 정도 걷다가 다시 숲길이 연결된다.
상원사에서는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주조되어 국보 제36호로 지정된 상원사 동종을 볼 수 있다. 1300여 년 전통일신라 시대 때 만들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여행 정보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전화: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사무소 (033)332-6417
누리집: odae.knps.or.kr
가는 길: 평창 진부 터미널에서 월정사, 상원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자동차로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진부IC로 나와 표지판을 따라 15분정도 달리면 월정사 입구에 닿는다.
기사원문보기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705/kd201705251548311256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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