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적멸보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청장:김종진)은 월정사 적멸보궁을 보물 제1995호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명칭은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平昌 五臺山 中臺 寂滅寶宮)'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월정사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의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건물은 익공식(翼工式), 내부 건물은 다포식(多包式) 건축양식이며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19세기)의 보편적인 이익공 양식 구조를 보이지만 내부는 조선 초·중기의 심원사 보광전, 봉정사 대웅전, 숭례문 등과 유사한 고식기법을 갖고 있다. 궁(宮)은 보통 전(殿)이나 각(閣)보다 지위가 높은 건물이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