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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대산 적멸보궁, '보물'된다...내외부 이중 건물로 문화재 가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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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05-02 08:53 조회7,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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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의 지정이 예고된 강원도 평창 오대산의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정면 모습. 상원사 뒷편에 자리한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내부와 외부 이중의 건물로 구성됐다. 문화재청 제공.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의 지정이 예고된 강원도 평창 오대산의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정면 모습. 상원사 뒷편에 자리한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내부와 외부 이중의 건물로 구성됐다. 문화재청 제공.

한국불교의 성지이자 내·외부 이중 건축물로 유명한 평창 오대산의 적멸보궁(寂滅寶宮)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평창 오대산에 있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월정사 적멸보궁’을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平昌 五臺山 中臺 寂滅寶宮)’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을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삼국유사>와 <오대산사적> 등의 문헌기록을 보면, 오대산은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져와 봉안한 후 비석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오대산 일대에는 이후 월정사와 상원사를 비롯해 다섯 대(臺)에 암자들이 세워지면서 문수보살 및 오대산 신앙의 중심이 됐으며 현재까지 한국불교의 주요 성지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항공 사진.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항공 사진.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는 현재 적멸보궁 건물 뒷편의 언덕에 봉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멸보궁은 건축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로 내·외부 이중으로 이뤄졌다. 해발고도 1189m에 자리한 적멸보궁은 정면 3칸·옆면 2칸의 외부 건물 내부에 다시 정면 3칸·옆면 2칸의 건물이 또 있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구조적 특성은 내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내부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외부 건물의 건축시기는 다르다”고 밝혔다. 

실제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인 19세기 건축양식을 보이는 반면, 내부 건물은 조선 초기나 중기의 건축양식으로 봉정사 대웅전(국보 제311호·1435년 중창)이나 숭례문(국보 제1호·1448년 중수) 등과 유사한 기법이다. 문화재청은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이중구조 형태를 가진데다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의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해 건축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내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은 다른 사찰들과 달리 법에 불상이 없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내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은 다른 사찰들과 달리 법에 불상이 없다.

한편 불교에서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법당을 말한다. 

진신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은 일반 사찰과 달리 법당에 불상이 없다.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 있는데,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과 더불어 사자산의 법흥사, 영취산의 통도사, 설악산의 봉정암, 태백산의 정암사다. ‘적멸’은 일체의 번뇌를 떨치고 깨달은 경지를 말하며, ‘보궁’은 보배로운 궁전이란 뜻으로 ‘궁’(宮)은 보통 ‘전’(殿)이나 ‘각’(閣)보다 격이 높은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간의 보물 지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을 보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뒷편에 서 있는 불탑.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뒷편에 서 있는 불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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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11151001&code=960100#csidx52172e22946b6708677f7b400fd2b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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