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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여름 山寺서 큰스님과 나누는 선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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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07-16 08:41 조회6,5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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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 위치한 청정한 산사에서 큰스님과 선문답을 나누고 대작가의 강의를 듣는다.

강원도 진부면 오대산 월정사 자연명상마을(Odaesan Meditation Village)이 오는 28일 오후 1시 개원한다. 자연명상마을 이름은 영어 명칭의 첫 단어를 조합해 `옴뷔(OMV)`로 정해졌다.

이번에 개원하는 옴뷔 힐링코스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조정래가 일정 기간 상주하면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정념 스님은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선문답을 나누며 설법을 할 예정이고, 조 작가는 명상마을에 조성된 집필촌에 입주해 촌장 직함으로 문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자연명상마을의 기본 테마는 `쉬다` `먹다` `놀다`로 자연힐링과 명상힐링을 운영한다. 자연힐링은 요가·문학·요리 등을, 명상힐링은 호흡·걷기·경청·참선 등 수행을 중심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1박2일짜리 단기 체류부터 1년 정도 머무는 장기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좋은 위치, 눈길 끄는 프로그램 등으로 계획 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옴뷔는 오대산국립공원 입구 10만㎡ 용지에 건립됐으며 공사에 5년이 소요됐다. 명상시설, 숙박시설, 문화시설, 체험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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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자연명상마을 기획팀장은 "정성과 불심을 모아 빚어낸 자연명상마을은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기·비정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현대인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 삶에 `쉼`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우 정념 스님은 1980년 만화 희찬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호법 위원장, 강원불교연합회장, 상원사 주지, 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국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 동국대 이사를 맡고 있다. 스님은 오대산사고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되찾아 온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조 작가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대하소설로 한국 문학을 빛낸 대표 작가다. 부친이 대처승으로 불가에서 태어난(순천 선암사 출생) 작가는 집필촌이 완공되는 올 하반기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명상마을 개원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상원사 방문객은 명상마을 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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