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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시원한 山寺 박물관서 ‘폭염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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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07-30 08:31 조회6,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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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여 개 성보박물관 운영 중
불교중앙박물관서 통도사 특별전도

올 여름 피서는 조금 달라야 할 것 같다. 올 여름의 더위는 단순히 온도의 차이를 찾아나서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폭염’이기 때문이다. ‘한 생각’이 필요할 듯하다. 산사는 어떨까. 한 생각하기엔 그 만한 곳이 없고, 그곳엔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인 성보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약 20여 곳의 성보박물관이 있다. 주요 사찰의 성보박물관을 소개한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먼저, 얼마 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불보사찰 통도사의 성보박물관이다. 유구한 역사가 말해 주듯이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3만여 점의 성보를 소장하고 있다.

‘화엄불도(보물 제1352호, 조선1811)’,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제334호, 고려)’ 등을 소장하고 있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현재 불교회화실, 통도사 역사실, 기증 유물실로 나누어 상설 전시를 열고 있다. △불교회화실에는 통도사의 각 전각에 봉안되었던 대형 불화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통도사역사실은 통도사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의 전래품을 조각, 공예, 전적, 회화 등으로 구분하여 통도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증유물실은 한국화, 유화, 도자기, 민속품 등 월저 김진조 선생이 기증한 300여 점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7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특별전 ‘불보종찰 통도사를 담아내다’ 展에서도 통도사의 성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통도사 은제도금 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 1747호).
통도사 은제도금 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 1747호). 9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불보종찰 통도사를 담아내다’ 展)에서 전시된다.

 

해인사 성보박물관
다음은 고려대장경이 모셔진 법보사찰 해인사다. ‘해인사 목조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 ‘해인사영산회상도(보물 제1273호)’ 등을 비롯해 서예, 회화, 공예 등 400여 점의 성보를 소장하고 있는 해인사성보박물관은 대장경홀, 해인역사실, 불교조각실, 불교회화실, 불교공예실, 목판특별실로 구성되어 있다.

△대장경홀에는 패업경과 초조대장경, 팔만대장경의 판본을 전시해 대장경의 역사를 보여준다. △해인역사실에는 창건주인 순응 이정화상의 진영을 비롯해 〈해인사중수기〉, 해인사를 대표하는 역대 고승들의 진영 및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 불교조각실에는 우리나라 초상조각의 유일한 예인 목조희랑조사상을 비롯해 대적광전에서 발견된 금동여래입상과 명부전의 동자상, 업경대 등 다양한 불교조각 성보들이 전시되어 있다. △불교회화실에는 팔상도 병풍, 33조사도 병풍 등 다양한 불화가 전시되고 있다. △불교공예실에는 홍치 4년명 범종(보물 제1253호)를 비롯해 정병과 향로, 칠보촛대와 옥화 등이 전시되고 있다. △목판특별실은 팔만대장경과 제경판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대장경홀이 있는 2층 전시실에서는 백남준의 팔만대장경 비디오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
16국사의 승보사찰 송광사의 성보박물관은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17년 확장 개관한 송광사 성보박물관은 국사전에 모신 16국사의 진영을 비롯해 국보 제314호인 ‘화엄경변상도’ 등 국보 4건, 보물 27건 등 2만여 점의 성보를 소장하고 있다.

총 4개의 전시실에서 상설전시가 열리며, 기획전시실에서는 송광사 승가복지회 기금 마련을 위한 유동영 사진전 ‘송광사 속의 송광사’가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선찰대본산 범어사의 성보박물관은 〈삼국유사〉와 〈불조삼경〉, 〈금장요집경〉 등 다양한 전적들과 책판 및 불교회화 등 국가지정문화재 6건(기탁 2건 포함) 및 70여 건의 지정문화재를 소장, 관리하고 있으며 이밖의 우수한 성보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총 4개의 쇼케이스에는 불화와 불상, 옴마니반메훔 소통, 그리고 선문촬요를 비롯한 경판들이 전시되고 있다.

범어사 〈묘법연화경〉(1639).
범어사 〈묘법연화경〉(1639).

 

월정사 성보박물관
문수보살의 성산인 오대산에 자리잡은 월정사 성보박물관은 월정사석조보살좌상(국보 제48-2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2건(국보 제292호)의 국보와 5건의 보물 등 총 39건의 지정문화재와 4,000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상설전시는 총 3개의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1전시실(불보실)은 석조보살좌상과 각종 출토유물을 비롯하여 산내암자와 말사로부터 기증받은 불상류를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실(승보실)은 신라 말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파의 개산조인 범일국사 등의 진영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조계종 초대 종정으로 일제강점기에 한국 불교의 고고한 선풍을 지켜온 한암 스님의 유품과 한국 불교의 학풍을 진작한 탄허 스님 유품도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법보실)에는 최초의 한글 필사본 문서인 〈상원사 중창 권선문〉, 15세기 전반에 필사된 〈오대산 사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덕사, 직지사 등 20여 곳의 성보박물관에서 성보들을 전시하고 있다.

월정사 아미타후불도(1861).
월정사 아미타후불도(1861).

 

                
박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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