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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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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현지르포>강원도 월정사 입구 천년된 전나무숲 사이의 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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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06-23 08:42 조회6,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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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정사 전나무숲    ©브레이크뉴스

▲ 월정사 전나무 숲 흙길.    ©브레이크뉴스

▲ 월정사  입구 전나무 숲 길.  ©브레이크뉴스

▲ 월정사 전나무 숲 흙길.    ©브레이크뉴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대한불교 조계종)는 신라 선덕여왕 12년, 서기 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오래된 사찰이다. '오래됐다'고 표현했지만 숫자로 따지면 1375년이나 된 고찰인 것.

 

월정사가 고찰인 것처럼 월정사를 지켜온 나무숲도 천년 아상의 해를 묵었다. 특히 절 입구의 전나무 숲은 대한민국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힌다. 광릉수목원-변산반도 내소사 입구의 전나무 숲과 자웅을 겨룬다. 나무의 크기나 숲의 규모에서 우리나라 최고 전나무숲이다.

 

▲ 월정사   입구 금강교.  ©브레이크뉴스

▲ 월정사  안내판.   ©브레이크뉴스

 

▲ 월정사  적광전.   ©브레이크뉴스

 

6월 22일. 전나무 숲길걷기에 나섰다. 숲길은 흙길이다. 내방객들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신발을 손에들고 맨발로 걷는다. 자연에 몸을 맡기는 힐링을 자처한다. 절 입구 2.5km쯤의 개울 양쪽이 숲길이다.

 

숲이주는 천연 공기가 폐부로 스며든다. 그 공기에 취한다. 아, 맑다! 참으로 신선하다!

 

이 전나무 숲길은 삶이 무언지 깨닫기 위해 걷고 또 걸었을, 불교 수행인들이 천년이 넘게 걸었던 길이다. 아무 것도 없음을 알기까지,  있음을 수행했던 선사들의 숨결이 이어져온 길이다.

 

홀로, 또는 여럿이서 단체로, 속세인들이 줄지어 오고간다.

 

하늘 향해 큰 키를 자랑하는 전나무들 사이로 하늘에서 내려온 햇빛 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져 흙길에 그림자 그림을 그리곤 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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