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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3.1운동 100주년 기획] 지암 이종욱 스님과 오대산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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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02-23 08:43 조회6,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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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NEWS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절을 앞두고 일제 강점기 불교계 독립운동의 얼과 자취가 서려있는 현장을 집중 탐방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9번째 순서로 3.1 만세 운동 참가, 상해 임시정부 활동, 불교계 독립 운동 주도 등 항일 운동으로 3년간 옥고를 치른 지암 이종욱 스님과 독립운동 사적지인 월정사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입니다.

지암 이종욱 스님(1884~1969) 스님은 월정사로 출가해 1919년 파고다 공원의 3.1 만세 운동 참가와 독립군자금 모금, 독립대동단 활동 등 항일 운동으로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조선불교조계종을 재건하고 조계사를 창건한 조계종의 산파이기도 하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월정사!

초대 조계종 종정을 지낸 한암 대종사, 상원사 적멸보궁, 불교문화 축전, 단기 출가학교, 자연 명상마을 등으로 친숙한 문수 성지입니다.

그러나 월정사가 국내 항일 독립 운동 사적지로 지정돼 있는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월정사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1919년 조직된 비밀 독립 운동 단체인 독립 대동단의 강원도 활동지로 이후 사적지로 지정됐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지암 이종욱 스님이 있습니다.

이종욱 스님은 월정사로 출가해 파고다 공원의 3·1 만세 운동에 참가했고, 임시 정부 내무부 특파원으로 정보 수집과 군자금 모금, 대동단 지원 등 항일 운동을 하다 3년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박희승( 〈조계종의 산파, 지암 이종욱〉 저자) - “3.1 운동을 계기로 해서는 항일 민족 운동 단체에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또 그 인연으로 상해 임시 정부에까지 참여해서 불교계를 대표해서 활동하시는 그런 큰 역할을 하셨죠.”

이종욱 스님은 1937년 이후 조선 불교 총본산 건설을 위한 31본산 주지 대표와 조계종 종무총장 소임자로서 어쩔 수 없이 친일을 강요받게 됩니다.

당시 일제 총독부는 조선 종교계를 탄압하며 친일을 강요했고, 이종욱 스님은 조선 불교를 지키기 위해 겉으로 친일 행적을 보이게 됩니다.

박희승 (〈조계종의 산파, 지암 이종욱〉 저자) - “총독부와 협력하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지암 이종욱 스님이 조선불교를 대표해서 일제와 협력하면서 조계사를 창건하고 조선불교조계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총독부와 협력하는 모습 때문에 친일 시비를 부득이하게 겪게 되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지암 이종욱 스님의 친일은 불교를 수호하고, 실제로는 독립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위장이었다는 다양한 증언과 기록이 있습니다.

조계종 원로였던 강석주 스님과 운경스님은 이종욱 스님이 총독부에 협조하면서도 계속해서 임정과 연락을 하고, 독립 운동 자금을 모아 보냈다는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이는 임시정부 요인으로 스님과 함께 광복 직전까지 무장 독립 항쟁을 추진했던 유석현 전 광복회 회장의 증언으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인광스님(월정사 총무국장) - “지암 스님께서 여러 가지 그 시대의 아픔이 있었습니다만, 그 시대의 이(理)와 사(事)를 잘 운용하셔가지고 깊이 미래를 보시고 그런 새싹을, 근거를 마련하셨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월정사는 불교계의 항일 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지암 이종욱 스님을 기리고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독립운동 사적지로서의 위상을 선양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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