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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오대산 禪風 분다…오대산문 수행결사 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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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12-15 08:39 조회5,5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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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월정사, 12월 18일부터 4일간 진행

 

오대산문 개산 이래 1400년간 전승돼 온 수행 가풍을 새롭게 다지는 결사가 진행돼 주목을 끈다. 평창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는 12월 18일 ‘오대산문 수행결사’에 입재한다.

12월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오대산문 수행결사’는 한암 스님의 수행가풍을 이어 사부대중의 발심 전법 원력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월정사 ‘독경’ 상원사 ‘염불’
명상마을선 ‘참선, 명상’ 등
‘오대수행’ 기치로 집중 수행
매년 연말 마다 수행결사 진행

결사는 고려 후기 지눌 스님이 불교 본연의 자세와 수행가풍 진작을 위해 정혜결사를 봉행하며 시작됐다.

오대산문에는 신라 신문왕 당시 보천, 효명태자가 수행기도를 통해 불보살을 친견하고 동서남북과 중앙에 오대암자 장엄불사를 한 기록이 있다. 그동안 오대산문에는 상원사와 오대암자에서 수행가풍이 전승돼왔지만, 본사인 월정사의 경우 각종 불사와 행사 등으로 수행 정진에 한계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오대산문 수행결사는 오롯이 집중 수행하는 기간으로 ‘오대수행(五大修行)’을 주제로 진행된다. 새벽예불, 염불수행, 참선명상 그리고 저녁예불까지 산사의 모든 대중이 모든 업무를 잠시 멈추고 수행에만 전념한다.

오대산문 수행결사는 여기에 각 사찰마다 각자의 특색에 맞는 수행이 차례로 진행된다. 월정사에서는 예참과 독경수행이, 상원사와 중대적멸보궁에서는 염불수행이,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서는 참선 및 비불자를 위한 명상 수행이 진행된다. 묵언수행을 수행청규로 염불수행의날에는 산내 모든 불자들이 동참한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원래 결사라 함은 산문을 폐쇄하며 기도 및 염불, 독경 소리가 24시간 경내에 끊이질 않게끔 용맹 정진 하는 것을 말한다”며 “이런 결사의 원 취지대로 처음에는 산문 폐쇄까지 생각했지만, 관광객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의 입장을 고려해 산문을 그대로 열고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념 스님은 “이번 결사의 특징은 예전에 해오던 오대수행 가풍의 역사와 경험을 되살려, 예참, 염불, 독경, 참선, 명상 등을 핵심 수행으로 하고, 수행 청규는 철저한 묵언 수행으로 진행 될 것”이라며 “이번 결사에는 재가자 2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며, 현재 동안거 결재중인 산내 선원에서도 각자 결사 취지에 맞게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념 스님은 “이번 결사를 시작으로 오대산에서는 해마다 연말에 수행 결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며, 철저한 수행 가풍이 한국 불교에 널리 퍼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일, 노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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