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오대산 전나무길이 어린이 놀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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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04-26 08:35 조회5,028회 댓글0건본문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참여하는 오대산걷기명상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어린이 행사가 함께 열려, 오대산 전나무길이 어린이 놀이터로 꾸며질 예정이다.
5월 5일 오대산 선재길 일대서
놀이큰마당서 체험 한마당 전개
힐링콘서트, 사진공모전도 개최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대산 선재길 일대에서 ‘제16회 오대산 걷기 명상 축제’를 개최한다.
오대산걷기명상축제는 2004년 5월 16일 시작된 국내 최초 걷기명상대회다. 월정사와 상원사간 약 10km구간을 걷는 행사로 1300여년 전 자장율사가 오대산문을 개창한 이후 수많은 고승대덕들이 걸은 구도의 길을 불자들이 걸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특히 ‘가족과 함께 慧’를 주제로 기존 ‘선재길 걷기’에서 ‘걷기명상’이 더해져 가족 힐링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오대산자연명상마을을 개관한 월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대 명상 열기와 가족 단위 체험행사에 대한 참여열기가 일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 월정사에서 ‘붓다의정원’ 개막식 행사를 통해 문을 연다. 식전행사로 ‘나를 지켜보는 명상’을 통해 본격적인 걷기명상 전 명상수행법에 대한 안내와 실참이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특별행사로는 오전 10시부터 바람의빛깔길에서 전나무숲길까지 약 500명이 참여하는 걷기명상이 펼쳐진다.
참여한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전나무숲길에서 어린이날놀이큰마당이 오후 2시까지 마련된다.
어린이날놀이큰마당에는 문화재 문양 스크래치, 트리크라이밍, 우드공예, 놀이한마당, 경찰관과 소방관 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이와 함께 완주 후 회향하는 장소인 선재길 회사거리에는 힐링콘서트 특설무대도 펼쳐진다. 여기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블쇼와 저글링, 마임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어린이는 불교의 미래이자 희망으로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찰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록의 계절 5월, 오대산 걷기 명상에 참여해 자연과 나를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16회 오대산걷기명상대회에서는 부대 행사로 제15회 오대산전국디지털사진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오대산의 길’이라는 주제로 오대산의 다양한 길을 담는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월정사 측은 “오대산의 길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 불교문화 그리고 구도의 길 등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정의달을 맞아 새롭게 움트는 생명을 살피고,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걷기대회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오대산 걷기명상대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전나무숲길을 가족과 함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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