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조계종 신임 백년대계본부장에 정념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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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04-04 08:43 조회5,630회 댓글0건본문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백년대계본부 본부장에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4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백년대계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백년대계본부장은 지난해 8월 공동본부장이던 도법 스님과 호성 스님이 사직하면서 공석이 장기화됐다.
백년대계본부는 정념 스님의 본부장 임명으로, 현재 신설 예정인 △화합과혁신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 △문화창달위원회 등 3개 위원회 출범과 4월 17일 열리는 백만원력결집 선포식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념 스님은 백년대계본부 산하 위원회인 화합과혁신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키로 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본부장 임명식에서 “백년대계본부는 총무원 집행부 임기와 관계없이 잘 꾸려져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조계종과 한국불교의 미래 대안을 찾아주시기 바라는 마음에 월정사 주지스님을 모셨다. 백년대계본부가 종단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정념 스님은 “36대 집행부 기조가 화합과 혁신인 만큼 중차대한 과제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념 스님은 임명식 후 백년대계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설득과 공감이라는 가치 아래 종단 사부대중의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념 스님은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그림 그리듯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차분히 각계의 뜻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불교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혁신을 위해 백년대계본부가 맡은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들은 향후 10년이면 기존에 형성된 문화와 제도, 사회적 가치들도 변화의 시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해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을 직시해 종도들과 미래의 방향설정을 하는 일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념 스님은 희찬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수계했다. 상원사 청량선원에서 안거 수행했으며,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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