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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기차타고 월정사가니 미소 절로 어르신들 “효도 제대로 받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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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10-18 08:42 조회4,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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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력개발원, ‘건강기차’ 행사

17일 ‘청년과 함께하는 어르신 건강기차여행’에 참가한 경기 용인지역 어르신들이 용인대 동양대 봉사자들과 함께 강원 홍천군 오대산의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다. 한국청년인력개발원 제공

“꿈에서도 해보지 못한 건강기차여행을 했어요. 제대로 효도를 받았지요.”

17일 오전 9시 서울역을 출발해 종착지인 강원 진부역으로 떠나는 ‘청년과 함께하는 어르신 건강기차여행’ 열차가 출발을 알렸다. 이 열차는 정기편이 아니라 평소 건강과 경제적인 사정으로 자주 여행하지 못했던 경기 용인지역 어르신 82명을 위해 마련된 특별편이다.

노인건강 전문가를 길러내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단법인 한국청년인력개발원이 행사를 주최하고 코레일, 경기 용인시와 용인대, 강원 평창군, 삼성, 동아일보가 후원했다. 노인생리 전문가와 노인복지 전문가, 용인시 자원봉사자 등 70명도 참석했다.

열차가 출발하자 다소 긴장하던 어르신도 얼굴이 조금씩 밝아졌다. 김재구 동원대 교수는 객실에서 밴드를 이용해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줬다. 어르신들도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니 곳곳에서 ‘어이구’ 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흥미를 가지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에 흠뻑 빠지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열차는 진부역에 도착했고 어르신들은 오대산 월정사로 향했다. 오태웅 용인대 교수는 스트레칭과 걷기 방법을 알려 드렸고 어르신들은 청년들과 함께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삼림욕을 했다. 지역특산물로 만든 산채정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 봉평 5일장에 들러 1만 원권 지역상품권으로 시골 장터를 체험했다. 산삼주 만들기도 직접 해봤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르신들이 모처럼 숲길을 걸으며 보다 건강해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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