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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아름드리 천년 전나무 따라 걷는 ‘치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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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6-24 13:45 조회4,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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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평창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선재길
‘선재길’ 화엄경 ‘깨달음의 길’ 의미
상원사 오르막 ‘번뇌 사라지는 길’
난구간 데크로드 만들어 코스 완만
물철쭉 등 온갖 야생화 탐방객 반겨

‘나를 찾아 떠나는 깨달음과 치유의 길’.오대산 선재길은 늘 그 자리에서 찾아 오는 사람들을 말없이 맞이하며 스스로 치유하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길을 안내한다.오대산 일주문에서 상원사까지 10여㎞의 선재길은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아름드리 천년 전나무들이 가슴을 압도한다.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전나무숲은 광릉 국립수목원,변산반도 내소사와 함께 국내 3대 전나무숲으로 꼽힌다.지난 2011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사람과 동식물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해발 700m에 위치해 국내 최고의 전나무숲으로 각광받고 있다.울창한 전나무숲을 지나 월정사 앞 금강연을 거쳐 이어지는 선재길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과 빛나는 햇살,온갖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걷는 꿈의 길이다.
 

선재길에는 참나무와 소나무,낙엽송,물푸레,느릅나무,신당나무,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선재길에는 참나무와 소나무,낙엽송,물푸레,느릅나무,신당나무,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선재길’이란 이름은 화엄경에 나오는 선재동자에서 따 온 것으로 문수보살의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깨달음의 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울창한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오르는 선재길은 오대천을 끼고 완만한 길에 가끔씩 나타는 난구간에는 데크로드를 만들어 노약자들도 걷는데 큰 불편이 없다.

선재길을 걷다 지치면 길을 따라 흐르는 오대천의 맑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선재길을 걷다 지치면 길을 따라 흐르는 오대천의 맑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이 길에는 참나무와 소나무,낙엽송,물푸레,느릅나무,신당나무,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다양한 야생화들이 탐방객들을 반겨준다.봄철에는 노랑무늬붓꽃 등 오대산 깃대종과 오대천의 물철쭉을 비롯한 온갖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수놓지만 녹음이 우거진 요즘에는 울창한 수목의 터널속을 걷는 재미도 색다르다.

온갖 나무들이 제 각각 멋을 부리는 숲길을 걸으며 나무들의 각기 다른 생김생김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걷다 지치면 길을 따라 흐르는 오대천의 맑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며 즐기는 휴식도 꿀맛이다.

길 가운데 오대산장 주변에는 야생화 공원을 조성,날개하늘나리와 분홍바늘꽃 등 오대산의 야생화와 토종 산채 등 다양한 식물을 복원해 휴식 겸 구경거리로 충분하다.

깨달음을 찾아가는 선재길은 월정사 주차장에서 휴대폰은 물론 주머니에 들어있는 온갖 것을 모두 내려놓고 물 한병만 들고 나서는 것이 참맛이다.

오대천 청량한 물소리와 나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지나가는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걷노라면 세상의 고단함과 노여움,슬픔까지도 잊게된다.

전나무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오르는 선재길에 가끔씩 나타는 난구간 에는 데크로드를 만들어 노약자들도 걷는데 큰 불편이 없다.
전나무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오르는 선재길에 가끔씩 나타는 난구간 에는 데크로드를 만들어 노약자들도 걷는데 큰 불편이 없다.

선재길의 마지막 구간 상원사 오르막길은 ‘번뇌가 사라지는 길’로 일상의 번뇌와 번거로움을 떨쳐버리길 발원하는 길이다.선재길 초입의 천년 전나무 숲에서부터 4시간 가까이 쉬엄쉬엄 걸어 상원사에 다다를 무렵에는 마음과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청량함으로 가득차 있다.

오대산 선재길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각자의 번민과 고단함을 이야기하고 그 곳에 털어버리지만 선재길은 이 모든 세속의 고단함과 번민을 다 품고도 남을 넉넉함으로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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