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퇴우 정념 스님
유튜브 법문 제작 눈길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이 9일 월정사 TV와 월정사 홈페이지(http://woljeongsa.org)에 올린 유튜브 동영상 법문으로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정사 TV는 주로 법회에서 정념스님이 스님이나 신도들을 대상으로 설하는 법문을 담거나 대중강연을 하는 모습, 월정사 관련 소식 등을 소개해 왔다. 동영상용 법문을 별도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념 스님은 `멈춤의 시간, 지혜로 극복합시다'를 제목으로 한 법문에서 “서로가 접촉하는 것들을 멈추는 시기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큰 기세를 꺾어 낼 수 있다. 우리가 완전히 극복하는 흐름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도를 꼭 법당 안에서만 하고 절에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시기를 도리어 잘 활용해 자기 자신을 더 깊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상이 이번 사태를 맞이해 불신하고 경직되고 또 단절되는 이런 현상을 우리는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을 좀 더 배려해 줄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퇴우 정념 스님은 “한국사회가 분열적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우리 국민은 분열하지 말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공동으로 대응한다면 조만간 코로나는 다 퇴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잘 극복되면 희망의 시기가 반드시 도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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