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피플&피플]“함께하면 봄날 올것” 유튜브로 전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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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3-26 08:47 조회5,756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이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에서 진행한 3월 초하루 법회가 25일 유튜브 채널인 `월정사 TV'를 통해 공개됐다. |
'월정사TV' 법회모습 공개 모든것 변해 흘러가기 마련 '상생·공존' 좋은 변화 원천 오대산서 기도할 시간 고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 퇴우 정념주지 스님은 25일 월정사의 유튜브 채널인 `월정사 TV'에 올려진 영상 법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4일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에서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초하루 법회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퇴우 정념 스님은 중국 송나라 황정견의 시(詩)를 화두로 특별한 법문을 설했다. 퇴우 정념 스님은 “만리청천(萬里靑天) 운기우래(雲起雨來)라고 했다. 맑게 펼쳐진 하늘이 있으면 저 멀리에서는 구름이 솟아나 비가 오기도 한다. 이런 것이 하늘의 모습”이라며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 사태도) 이러한 자연의 섭리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산무인(空山無人) 수류화개(水流花開), 빈산에 사람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은 피어난다. (하지만)우리 스스로의 마음이 얼어붙어 봄이 와도 봄이 온지 모르고 꽃이 피어도 아름다운지 모른다”며 “(스스로를) 따뜻하고 지혜롭게 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하면 (코로나 19는 사라지고) 온 세상이 활력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퇴우 정념스님은 “세상은 다 인연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 다 관계돼 있고 변화해서 흘러가는 것이다. 그 변화와 관계를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지혜”라며 “상생하고 공존하면 좋은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면 세상이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지는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겪고 있는)이 어려움도 (우리 모두가)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봄날 가지면서 마음을 평화롭게, 청량하게 했으면 한다”며 “다른 사람들을 맑고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마음, 공덕까지도 갖춘다면 조만간 오대산에서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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