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 차기 주지 후보에 단독후보로 나선 현 주지 정념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정념스님은 안정과 화합 통해 다시 한 번 교구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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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 차기 주지 후보에 정념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월정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법륜전에서 본사 주지 후보자 선출에 따른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정념스님을 선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정념스님은 “월정사의 수행가풍과 역사, 자연을 십분 활용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포교와 복지, 교육, 수행환경을 두루 갖춘 교구로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앞으로 수행가풍이 더 새롭게 진작돼 명상시대를 견인하고 또 진정한 불교 수행 정신이 꽃을 피워내 세상을 더 평화롭게 행복하게 지도할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을 배양하는 산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갈 것입니다.)
정념스님은 1980년 만화 희찬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월정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58안거를 성만했고 2004년부터 월정사 주지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정념스님이 설립한 월정사 출가학교는 3500여 수료자를 배출하고 350명을 실제 출가로 이끌며 출가문화와 출가자 양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8년에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을 개관해 현대인에게 종교를 초월한 마음 쉼터를 제공했으며 지난달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110년 만에 제자리로 모시는 데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산중의 브랜드가 명상 치유 문화의 성지라고 하듯 명상 치유에 대한 콘텐츠들을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생산해서 오대산의 선재길을 중심으로 오대가 다 의미를 지니는 명상 치유의 성지의 역할을 해낼 수 있게끔 그것이 아마 앞으로 산중이 또 이 시대의 지성인들 젊은 층의 포교나 산중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이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고민, 또 노력으로 오대산과 월정사를 치유와 상생, 문화의 공간으로 가꿔온 정념스님은 다시 한 번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월정사 발전에 새로운 수식어를 더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