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오대산 적멸보궁 코로나 기도 전액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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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3-12 10:42 조회5,789회 댓글0건본문
〔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오대산 적멸보궁이 재난극복을 발원하는 특별기도를 시작했는데요, 기도 동참금을 따로 정하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고, 모인 정성은 전액 재난극복에 회향할 예정입니다.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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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오대산 적멸보궁에서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은 간절한 독경소리가 이른 아침 산사를 일깨웁니다.
나라의 재난이 있을 때마다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리던 간절한 마음이 1500년을 넘어 다시금 이어지는 듯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교계가 산문 폐쇄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오대산 중대 사자암도 매월 첫째 주 토요일 100여 명이 동참하던 토요가행정진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는 코로나19 소멸과 국민 건강을 위한 기도정진에 들어갔습니다.
해여스님 / 중대 사자암 주지
(중생이 아프면 보살이 아프다고 했는데 지금 국가적인 재난 사태잖아요. 많이 고민했는데 그냥 넘어가는 것 보다는 불자들이 같이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서 같이 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여스님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돕고 싶어 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기도를 주관했다며, 기도 동참금을 따로 정하지 않아 더 많은 불자들의 관심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해여스님 / 중대 사자암 주지
(기도를 한 달 동안 하는데 형편껏 성의껏 내시고 모든 기금은 재난극복에 회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용은 본사와 협의해서 전액을 회향할 겁니다.)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될 ‘재난극복 적멸보궁 한달 특별기도’는 기도 기간을 100일이나 50일이 아닌 30일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가 하루속히 소멸되길 바라는 간절한 의미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해여스님 / 중대사자암 주지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면 이 재난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각자 맡은 바 동요하지 마시고 같이 나아간다면 틀림없이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거니까 힘내십시오. 파이팅 !)
코로나19 여파로 사찰을 찾는 발걸음은 줄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사부대중의 원력이 하나로 모이길 바라봅니다.
(standing)
코로나 19로 정부와 국민 모두가 아픔을 겪고 있는 현재.
오대산 적멸보궁에서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국난을 극복해 나가길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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