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평안을 기원하는 수행 결사인 ‘새해맞이 용맹 기도 정진’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잠시도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월정사 용맹 기도 정진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계승하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신행 문화를 제시한 월정사의 ‘새해맞이 용맹 기도 정진’ !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신축년 새해 1월 1일 아침, 월정사 대법륜전!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평화를 기원하는 새해맞이 용맹 기도 정진에 앞서 스님들이 지극한 원력을 담아 촛불을 밝히며 도량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월정사는 신축년을 맞아 해마다 100일 동안의 화엄법회로 국태민안을 기원했던 신라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 시대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행 결사를 시작했습니다.
신축년 새해맞이 용맹 기도 정진은 국민의 염원을 모아 조석 예불 사시불공을 올리고, 하루 종일 잠시도 쉬지 않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는 방식으로 7일 168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국가와 세계 모든 분들이 평화, 안온, 코로나19의 퇴치, 경제적인 고통, 또 우리에게 다가오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러한 원력 다짐, 또 원력이 꽃을 피워내는 용맹의 기도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오대산 문화축전’을 비대면 방식 ‘오대산 문화포럼’으로 개최해 호응을 받은 월정사는 이번 새해맞이 용맹 기도 정진도 ’오대산 월정사‘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월정사는 이번 온라인 기도 정진을 통해 사찰을 찾지 못하는 모든 불자들, 희망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에서든 기도 정진에 동참함으로써 세상의 평화와 생명의 평온을 구하는 원력을 한 데 모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새해에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함께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항상 배려하고 함께 하고 또 열심히 보살행을 하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면 신축년이 그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또 미래를 열어내는 새 시작의 해로 이렇게 우리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이미 하루 두 차례 씩 전국 불자들과 실시간으로 참선 수행을 진행 하고 있는 월정사는, 전통과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온라인 용맹기도 정진이라는 방식으로 신행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