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김양호 삼척시장, 삼척사암연합회가 지난 13일(금) 통일신라시대 영동 지역에 위세 높은 도량으로 추정되는 삼척 흥전리사지를 답사했습니다.
삼척 흥전리사지는 2014년부터 9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해 금당지, 탑지 등 사찰 주요 건물지가 발굴됐으며 청동전병, 청동인장, 금동번, 비편 및 금동사자상 등이 출토됐습니다.
또 발굴과정에서 출토 된 유물과 비편을 통해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창건 돼 당시 ‘국통(國統=신라 시대 불교계 최고 승려를 지칭)’이 주석한 위세 높은 사찰임을 추청하고 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삼척 흥전리사지는 지역뿐 아니라 한국 불교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감탄을 느낀다”이라며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돼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적으로 거듭나길 기대했습니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역 중요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향후 국비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학술 연구‧복원 정비 및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삼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척시는 2020년 6월 삼척 흥전리사지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신청하고,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발굴 조사의 성과와 유적의 향후 보존‧정비 및 활용방안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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