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조선왕조실록 의궤 환수 운동 추진...불교 문화재 제자리 찾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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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1-06-22 12:21 조회3,621회 댓글0건본문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이자 국보인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본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돌려받기 위한 운동이 불교계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때 국내외로 반출된 수많은 불교 문화재들의 제자리 찾기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에 걸친 조선왕조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 국가와 왕실 의 중요 행사 진행 과정을 기록한 조선왕실의궤는 세계 최고의 기록문화유산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조선후기 4대 사고의 하나인 오대산 사고에 소장돼있던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의궤는 일제 강점기에 약탈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월정사는 오대산사고본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건립했지만 정부는 문화재 보존과 관리 역량 등을 이유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실록과 의궤를 아직까지 지역에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조계종 4교구본사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와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계와 정관계 인사 등 8백여명이 참여하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불교계는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제자리 찾기에 대해 문화재는 원래 있었던 위치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라며 지역 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성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오대산에 있던 왕조실록 의궤는 오대산 사고에 있던 것이기 때문에 오대산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주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의궤 환수운동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 이후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불교 문화재들의 환수 문제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지만 문화재 당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윤성용/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기본적으로는 환지본처 또는 현지로 가는다는데는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엄격히 따져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문화재청과도 협의를 진행해서 문화재청으로 직접 한다든가 또는 현지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하지만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 의궤의 환수 운동은 일제강점기 때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반출되거나 일제에 의해 서울로 옮겨져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남아있는 불교 문화재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문화재를 소유의 문제가 아니고 인격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는 인권의 가치로 보아야 한다고 보고 있고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고아이다. 고아의 문화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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