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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 스님 “주지 소임 내려놓고 시대적 불교 역할 다할 것”(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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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6-06-22 08:56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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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퇴우 정념 출판 기념회

정관계·불교 인사 대거 참석

AI 시대 한국 불교 역할 강조

현 총무원장 종무 행정 비판도
 

▲ ‘퇴우 정념, 시대를 깨우다’ 출판 기자 간담회가 19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김진형 기자

▲ ‘퇴우 정념, 시대를 깨우다’ 출판 기자 간담회가 19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김진형 기자

“주지 소임도 이제는 내려놔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우리 불교가 시대적 역할을 다하고, 불교의 생명력을 더 높게 진작하고, 부처님의 높은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


19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저서 ‘퇴우 정념, 시대를 깨우다’ 출판기념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행사는 정관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전국 24개 교구 중 12개 교구 본사 주지 및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등이 참석, 9월 치러지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의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자들의 질문은 총무원장 출마에 관심이 쏠려 있었고, 정념 스님도 즉답은 피했으나 “미래 사회를 형성하는 플랫폼 속에 인식의 전환을 구현해내는 중심에 한국불교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사실상 총무원장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조계종 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종무행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전남 장성 백양사 열린 “진우 스님의 종무행정을 높이 평가한다”는 전국 18개 교구 본사 주지들의 입장문과는 다른 의견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진행된 AI로봇 수계식에 대해서는 “아무리 효율성 관점에서 값싸게 활용하는 일이라 해도, 인간성·영성·윤리의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며 “인간과 AI가 원만하게 공존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가야 하는데, 사려 깊게 바라보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념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이 역점 추진 중인 ‘선명상’ 보급에 대해서도 조계종 본래의 종풍과는 맞지 않는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정념 스님은 “선이라는 것은 본래 조계종의 돈오 사상을 명료히 한 것”이라며 “대중성을 담보하고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일정 부분의 노력은 평가할 수 있지만, 그것이 과도하면 본질이 희석되고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발표한 AI 윤리 관련 회칙이 언급되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방한 시 종교 간 대화 가능성도 대두됐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월정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정념 스님에게 쏠린 기대가 불교계를 비롯해 사회 각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출가자 감소라는 불교계 현실 속에서 단기출가학교를 운영하는 등 6선 주지로서 정념 스님이 쌓아온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평창 출신 이광재 국회의원과의 대담에서 정념 스님은 “인간의 노동이 사라지고 AI에 의해 부양받아도 충분한 세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 것인지 물어야 한다”며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를 모두 상정해 볼 수 있는 상황 속에 종교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는 관점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무원장을 지낸 원행 대종사는 “오대산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푸르고 곧게 자라는 힘은 땅 밑 뿌리에 있다고 했는데, 한암·탄허·만화 큰 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서 꽃 피우고자 하는 정념 스님에게 법통이 전해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도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랐던 부처의 뜻을 ‘따뜻함’으로 이 시대에 가장 잘 맞게 표현해 준 것 같다”고 했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전나무숲 환경운동을 계기로 월정사와 맺은 인연을 소개하며 “사람을 살리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따뜻한 관계라는 것, 이치를 깨우치고 정진하는 일은 선방 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해야 한다는 스님의 혜안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전 국회부의장은 강원도에 속해있었던 고향 울진에서 4교구 월정사 관할 사찰을 다닌 경험, 판사 시절부터 스님과 만나 온 인연을 전하며 “큰 뜻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은 “힘들 때 월정사를 찾아 좋은 말씀을 들었고, 평창동계올림픽 때 라트비아 대통령 등과 함께 사찰을 찾기도 했다”고,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2003년 이광재 의원과 함께 월정사를 며칠 밤을 지냈던 기억을 회고했다.


도올 김용옥 석좌교수는 책 내용을 요약해 직접 써 온 시로 축사를 대신하면서 “퇴우는 물러나면서 신세계를 개벽하려 하고 있다. 수행은 절 안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저잣거리로 들어가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김진형 기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
출처 :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205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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