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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대산 월정사 이색적인 인문축제 한마당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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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6-05-09 08:12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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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다섯 봉우리 스토리텔링, ‘오대산 예술법석, 월정-달을 쓿다’

명상과 치유의 성지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오는 10일 오후 6시 경내 대법륜전 앞마당에서 인문 콘서트 ‘오대산 예술법석, 월정-달을 쓿다’를 개최한다.

월정사와 율곡국학진흥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동·서·남·북·중대)를 물, 달, 꽃, 나무, 님으로 상징화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묻는 이색적인 인문 축제다. 스토리텔링으로 입힌 예술의 옷이번 공연의 핵심은 오대산의 지형적 특징을 문학적 서사로 풀어낸 데 있다.

공연에서는 수정암과 우통수가 있는 서대를 ‘물’, 돌배나무가 인상적인 북대를 ‘나무’, 중대를 ‘꽃’, 달빛이 아름다운 동대를 ‘달’로 상징화했다. 남대는 인간 마음 속 ‘님’으로 표현했다. 특히 월정사 경내 돌배나무와 국보 제36호 상원사동종 속 비천상까지 예술적으로 소환해 새로운 생명력을 입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공연에는 시인·연극배우·학자·화가·작곡가·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오랫동안 오대산을 소재로 작업해온 시인 박용재가 예술감독과 헌정시 창작을 맡았고, 작곡가 민경인·정태호·최진배·남예지가 시에 곡을 붙였다. 팝페라 테너 박완은 ‘물’과 ‘님’을 노래하고, 재즈보컬 남예지는 ‘꽃’과 ‘나무’를 주제로 한 곡들을 들려준다. 화가 이여운의 작품은 대법륜전 외벽 영상으로 구현된다. 공연 연출은 김기영이 맡는다. 연극배우 박정자는 ‘달의 정령’이자 시인으로 무대에 등장해 공연 전반을 이끈다.

제1부 ‘시로 만나는 오대의 봄날’에서는 나옹선사, 김시습, 율곡, 허균 등의 시가 배우들의 목소리로 낭송된다. 인류학자 이희수 교수는 남인도의 꽃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물의 노래>, <달에게>, <님에게>, <꽃을 들고 춤추자> 등 오대를 주제로 한 창작곡 무대가 이어진다. 민경인이 음악감독을 맡고, 정태호(드럼·아코디언), 김진배(베이스), 이혜림(바이올린)이 앙상블을 구성한다.

또, 국내 유일의 공후 연주자 조보연과 생황 연주자 김효영도 출연한다. 월정사는 이들이 상원사동종 속 ‘공후를 켜는 여인’과 ‘생황을 부는 여인’을 예술적으로 구현하며 신비로운 선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오대산은 예로부터 수많은 선지식과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었던 인문학의 보고”라며 “이번 예술법석은 종교의 문턱을 넘어 인간이 가진 가장 고결한 정신인 ‘예술적 영성’을 통해 삶을 정화하는 자리”라고 했다.

불교닷컴/조현성기자 
출처 : https://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6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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