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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천 년 숲길서 걷기 힐링하고, 청정해역 대문어 맛보고 (4월28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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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4-28 13:37 조회8,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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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인제 자작나무숲 '삼림욕'…고성은 대문어축제·캠핑장 '활짝'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4월 마지막 주말에서 5월 첫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강원도는 맑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보이겠다.

강원도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돌아보거나 동해안 청정 해역의 문어를 맛보고 캠핑도 즐기는 등 테마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이 서린 '충절의 고장' 영월에서는 '단종문화제'가 열려 조선 시대 국장을 재현한다.

오대산 천 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
오대산 천 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 황금연휴 대체로 맑음…평년보다 따듯

4월 마지막 주말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상된다.

30일은 아침 최저기온 6∼18도, 낮 최고기온 23∼29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동해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강원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영동을 중심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각별히 불조심해야겠다.

5월 첫 주도 대체로 맑겠다.

기압골 영향으로 4일에는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다.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 영서 7∼10도·영동 10∼12도, 낮 최고 영서 21∼24도·영동 19∼22도)보다 조금 높겠다.

오대산 천 년의 숲길 걸어요
오대산 천 년의 숲길 걸어요[연합뉴스 자료사진]

 

◇ '천 년 숲길·자작나무숲'에서 삼림욕 즐겨볼까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어린이날인 5월 5일 '제14회 오대산 천 년 숲 선재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오대산 월정사 천 년 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에 이르는 구간을 걷는 행사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다.

2004년 시작해 올해 14회째다.

절로 가는 길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은 '천 년 숲길'로 불린다.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1㎞ 남짓한 전나무 숲길을 지나 도착한 월정사는 앞마당에 팔각구층석탑으로도 유명하다.

월정사를 지나 올라가는 상원사는 월정사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신도들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행사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신명 나는 사자춤과 판굿을 시작으로 장학금 수여식,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걷기 선포로 본격적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최종 목적지인 오대산장 앞 특설 무대에서는 오대산 지장암의 이야기로 만든 가족이 함께 보는 인형극 다람쥐 제사와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리코더 공연, 어린이 오케스트라, 인기가수 V.O.S의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도자 체험, 민화 부채 채색하기, 캐릭터 열쇠고리 제작, 선재 동자 캐릭터 친환경 비누 만들기와 평창경찰서와 소방서에서 진행하는 직업체험을 포함해서 다양한 어린이 체험이 진행된다.

'하얀 나무껍질'의 동화 같은 숲
'하얀 나무껍질'의 동화 같은 숲[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제 자작나무숲'도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5월 3일 조기 개방한다.

인제국유림관리소가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입산을 금지한 자작나무 숲을 조기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인제읍 원대리 원대봉(684m)에 자리 잡고 있다.

138만㏊의 국유림에는 41만4천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자작나무숲은 입구 초소에서 3.2㎞의 임도를 따라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보통 걸음으로 1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다.

자작나무숲 탐방로는 자작나무·치유·탐험·힐링 등 4개 탐방 코스가 있다.

순백의 고운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숲을 조기 개방하는 만큼 숲 속 취사행위나 흡연, 수피에 낙서 등 산림 훼손 행위는 집중 단속 대상이다.

◇ 청정 해역 문어 맛보고, 해변에서 캠핑하고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와 자연산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수산 먹거리 축제'가 5월 5∼7일 열린다.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일원에서 '제2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가 바로 그곳이다.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은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동해안 최고 청정 해역으로 손꼽힌다.

문어 초밥 만들기, 저도어장 문어 경매, 문어 어선 낚시체험, 어선 무료시승회, 저도어장 숯불 생선구이 체험, 문어빵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동해와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동해안 대문어
동해안 대문어[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침 동해안 대표 오토캠핑장 중 하나인 고성 송지호 오토캠핑장도 28일부터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황금연휴 기간 동해안을 찾을 캠핑족들을 위해서다.

5월 7일까지는 매일 운영하고 이후 5월 31일까지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월부터는 매일 운영체제로 전환한다.

캠핑장은 90개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데크)을 비롯해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통나무집 10채,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송지호 호수와 송지호 해수욕장이 있다.

요금은 낮 동안(오전 11시∼오후 6시)만 이용할 때는 평일(월∼목요일) 1만5천원, 주말과 공휴일 및 성수기(해수욕장운영 기간)는 1만8천원이다.

숙박은 비수기 평일 3만원, 주말과 공휴일 및 성수기는 4만원이다. 통나무집은 비수기 평일 4만원, 주말 및 공휴일 5만원, 성수기는 7만원이다.

◇ '슬픔을 넘어 축제로'…영월 '제51회 단종문화제'

영월에서는 대표축제인 단종문화제가 한창이다.

지난 27일 개막한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장릉과 관풍헌, 동강 둔치 등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이 서린 '충절의 고장' 영월을 대표하는 문화제다.

1967년 시작해 올해로 51회째다.

문화제는 '슬픔'을 넘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견인하는 축제로 승화, '단종국장 재현'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화를 시도한다.

영월 단종문화제…단종국장 재현
영월 단종문화제…단종국장 재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문화제 주제는 '단종에게 길을 묻다'이다.

올해는 단종대왕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인 자료와 충신들 이야기 등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역사교육체험관이 마련됐다.

높이 5m의 소원나무에서 단종대왕에게 저마다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을 말해봐' 테마관도 있다.

행사는 28일 군민과 관광객 1천371명이 참여하는 단종 국장 재현행사와 제19회 정순왕후 선발대회·불꽃놀이가 열린다.

29일은 왕릉 제례 어가행렬과 단종 제례, 길이 70m에 무게 6t의 칡줄 행렬과 칡줄다리기가 펼쳐진다.

단종문화제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메인 무대인 동강 둔치에서는 단종문화제 폐막공연으로 올림픽 대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강원도 영월군·평창군·태백시와 충북 제천시, 경북 영주시 등 접경지역 3개 도의 시·군 지자체 17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가수 양희은과 함께 '상록수'를 합창한다.

conanys@yna.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28/0200000000AKR20170428071300062.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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