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생명헌장 서울안 공개… 생명ㆍ탈핵 주요 과제 (4월20일-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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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4-21 08:46 조회8,416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주지 정념)와 생명탈핵실크로드(공동대표 김영호 등)는 ‘2017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국제회의’를 4월 20일 안국동 W스테이지서 개최하고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을 발표했다. |
생명 및 생명윤리에 관한 정책 및 법률, 국제협약 등을 제정할 때 지침으로 작용할만한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이 공개됐다.
월정사(주지 정념)와 생명탈핵실크로드(공동대표 김영호 등)는 ‘2017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국제회의’를 4월 20일 안국동 W스테이지서 개최하고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을 발표했다. 세계생명헌장 서울안은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과 상호공존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국가 간 협정과 교류에 적용시킬 목적으로 도출됐다.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은 오늘날 지구상의 생명체와 생태계는 기계론적인 자연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 전쟁, 인간 중심의 사고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있음을 경고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핵 발전과 핵무기의 확산이 인류 평화에 대한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지구와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종말을 재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류는 환경파괴와 자원 수탈을 중단하고, 핵 발전과 핵무기 확산을 중지해야한다”고 주문한다.
또한 열강(列強)에 대해선 “인류나 그 어떠한 조직도 지구를 독점 배타적으로 지배할 하등의 권리를 부여받지 않았다”며 “인류사를 지배해온 열강은 지나온 역사, 특히 지구 파괴와 살생의 역사를 반성해야한다. 모든 지구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생태계 유지를 위해 사고와 체계의 대전환을 모색하라”고 꼬집었다.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공동발표자에는 김용복 한일장신대 前 총장,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 이공현 원불교 은덕문화원장, 조은화 향린교회 목사, 김용휘 한양대 교수, 우희종 서울대 교수, 윤용택 제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은 수정ㆍ보완을 거쳐 5월 3일 생명ㆍ탈핵 실크로드 출정식서 공식 발표된다. 이후 생명탈핵실크로드는 세계 주요도시에서 세계생명헌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불교 사상가 술락 시바락사는 “생명탈핵 순례가 더욱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한국의 핵발전소 종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이날 자리엔 세계생명헌장 서울안 초안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불교 사상가 술락 시바락사,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술락 시바락사는 “우리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이 가장 위험한 에너지원이며 석탄 가격과 비교했을 때 값싼 에너지도 아니란 것을 안다. 오히려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하나의 원자로를 폐기하는데 최소한 10억 달러가 소요된다”면서 “생명탈핵 순례가 더욱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한국의 핵발전소 종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생물을 자원으로 간주하고 생명 가치를 무시하는 반교육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교육의 본질은 미래사회의 기둥과 그릇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면서 “우리 교육에서 생명탈핵 교육이 더욱 강화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고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축사 중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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