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문수성지서 첫 선 보인 박칼린표 불교 뮤지컬…“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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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1-10-11 09:02 조회4,387회 댓글0건본문
제4교구본사 월정사 ‘2021 오대산 문화축전’ 현장
박칼린 연출 뮤지컬 ‘리파카 무량’ 쇼케이스 ‘눈길’
제4교구본사 월정사가 개최한 ‘2021 오대산 문화축전’ 이틀째인 10월9일, 뮤지컬 ‘리파카 무량’이 불자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적인 인사를 마쳤다. 공연의 일부 모습.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가 개최한 ‘2021 오대산 문화축전’ 이틀째인 10월9일, 뮤지컬 ‘리파카 무량’이 불자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적인 인사를 마쳤다. 올해 오대산 문화축전의 하이라이트답게 이날 ‘리파카 무량’ 무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리파카(Lepaka)는 ‘석공’이란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8호 ‘월정사 탑돌이’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가상의 불교국가에서 젊은 실력 있는 석공 ‘무량’이 최고의 석공 장인이 되기까지 여정, 그리고 최고 통치자인 ‘혜류 여왕’과 함께 역사에 길이 남을 사리탑을 세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월정사 경내에서 진행된 '리파카 무량' 쇼케이스 모습.
제4교구본사 월정사가 개최한 ‘2021 오대산 문화축전’ 이틀째인 10월9일, 뮤지컬 ‘리파카 무량’이 불자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적인 인사를 마쳤다. 공연의 일부 모습.
무엇보다 이 작품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의 원력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월정사에서 처음 주지 소임을 맡은 지난 2004년, 정념스님은 불교 의례이자 우리의 전통 민속문화인 탑돌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박칼린 감독에게 뮤지컬 제작을 의뢰했다. 박 감독은 이에 화답하며 월정사 ‘탑돌이’ 등에 담긴 불교적 정서를 토대로 뮤지컬 제작이 이뤄지게 됐다.
2023년 완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뮤지컬 ‘리파카 무량’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총 6개의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공개했다. 50여 분의 공연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관람한 불자와 시민들을 매료시키기엔 충분했다.
석공 무량과 혜류 여왕의 등장, 스승과 갈등을 겪는 무량, 지혜의 화신 문수보살을 친견하는 무량, 그리고 역사에 남긴 사리탑을 조성하고 다 같이 탑돌이를 하는 장면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불교 내용을 현대 감각에 맞게 표현한 대사와 음악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박칼린 감독.
쇼케이스 직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탑돌이 문화를 생명력 있게 전승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뮤지컬 제작 원력을 갖게 됐다”며 “박칼린 감독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 분들이 탑돌이를 중심으로 한 불교 문화를 감명 깊게 표현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념스님은 “앞으로도 우리 불교 문화가 과거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창조적이고 조화롭게 융합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총 연출을 맡은 박칼린 감독도 쇼케이스에 앞서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리파카 무량 쇼케이스 모습.
'2021 오대산 문화축전'
다채로운 프로그램 통해
국민들에게 힐링 전달
한편 10월8일 공식 개막한 ‘2021 오대산 문화축전’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민들과 불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개막일인 8일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등 지구적 과제에 직면한 현실 속에서 녹색 미래를 모색하는 좌담회를 비롯해 코로나 극복기원 오대산문 희망의 야단법석 등이 진행됐으며, 이날(10월9일)도 한강시원지 문화제, 제18회 탄허대종사 휘호대회, 제18회 탄허대종사 학생 백일장 등을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며 비대면 상황에서도 시민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했다.
마지막 날인 10월10일에는 월정사 화엄선문화연구소의 제1회 국제명상세미나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열려 눈길을 끈다. ‘첫 발걸음, 더 새로운 명상: 치유와 희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엔 세계적인 스승으로 추앙받는 달라이라마 존자와 오대산 명상 지도자들의 대담, 그리고 국제학술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명상 체험존, 버스킹 공연, 오대산 학생미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조선왕실 기록화 전시회, 진부 전통장터 등이 마련돼 불자와 국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경내 한편엔 오대산 학생미술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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