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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해주세요.”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관문 ‘대학수학능력시험’.
오랜시간 학업에 시달리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이 순간, 학부모들의 애간장도 타들어가기 마련이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8일)을 ‘100일’ 앞둔 8월 1일 도내 각 사찰에서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한 ‘수능 100일 기도 법회’를 봉행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는 8월 1일 경내 적광전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능 기도 입재를 시작, 100일간 수험생들의 원만한 학업성취를 기원하며 수능 당일까지 학부모들의 심신을 응원한다.
수능시험 전날은 철야정진 기도로 열리며 수능 당일도 하루 기도를 올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주지 법검 우송)는 8월 1일부터 경내 극락보전과 내원법당, 통일대불 등 3곳에서 매일 3차례(새벽 4∼5시, 오전 10∼11시, 오후 6∼7시) 예불을 올린다.
양양 낙산사(주지 무문)도 이 기간 동안 원통보전과 관음전, 보타전, 홍련암 등 4곳에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7시 예불을 봉행한다. 수능 시험 당일 또는 시험이 끝난 뒤에는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한 손목 단주 등 작은 선물이 제공된다.
대한불교 천태종 삼운사(주지 정도웅)는 8월 1일 오전 11시 경내 4층 대불보전에서 입재를 시작으로 매일 새벽 3시 30분 백일기도를 올린다. 수능 시험 하루 전날인 11월 7일에는 수험생들에게 엿과 과일 등을 전달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힘을 북돋울 예정이다.
또 대한불교 태고종 춘천 석왕사(주지 편백운)는 이 기간 동안 대웅전에서 매일 오전 6시와 11시 수능 100일 기도를 통해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
이 밖에도 도내 많은 사찰들이 수능을 100일 앞둔 8월1일부터 수험생 학부모들을 위한 기도와 각종 법회를 통해 수험생들의 건승을 염원할 예정이다.
한편 수능 100일 기도 참가를 희망하는 불자 등 시민들은 각 사찰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더욱 자세한 프로그램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