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성공 ‘서원’(불교신문)_2012.01.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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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1-17 17:41 조회11,252회 댓글0건본문
지난 11일 속초 신흥사에서 열린 강원불교연합회 임진년 신년하례법회. |
“임제선사가 ‘바위 골짜기에 소나무를 심는다(巖谷栽松)’고 한 참뜻은 나도 좋고 남도 좋아야 그 일이 참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진년 한해는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이라 예측되니, 눈앞의 이익보다는 ‘암곡재송’의 마음으로 차분하게 시작하길 바랍니다.” 지난 11일 강원불교연합회 임진년 신년하례법회〈사진〉가 봉행된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설법전.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강원불교연합회장)은 신년법어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송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평상심을 강조하면서 차를 마시고 난 후 지니는 고요한 마음가짐을 뜻하는 다도(茶道)의 잔심(殘心)을 빗대기도 했다.
지난 수년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강원불교연합회는 이날 신년하례에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한목소리로 서원했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오는 10월까지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본계획을 IOC에 제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이 되도록 강원불교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비룡이 승천해서 강원도를 빛내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낙산사 주지 무문스님은 “선택과 변화가 기다리는 임진년에 지혜와 자비과 구족되길 바란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올림픽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축사에서 “(나는) 염불과 수행을 잘하는 불자가 아닌 ‘날라리 정치불자’지만 누구보다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원도에 올림픽 유치 등 좋은 일이 연이어 생기는 것은 부처님의 가피이며, 부처님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스님과 불자님들”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김강수 강원도시군의장협의회장은 “나라가 불안과 혼란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국불교는 부처님의 위대한 정신으로 국민들의 정체성을 일깨워주었다”며 “임진년 한해, 부처님의 가피와 지혜로 역사적 고비를 원만하게 넘길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하례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스님들 50여 명을 비롯 채용생 속초시장, 김택근 속초경찰서장, 김홍희 속초해양경찰서장, 최민철 속초소방서장, 정진국 8군단 참모장, 최운규 국립공원설악산사무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 강원도의 발전과 희망을 서원했다.
신흥사=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불교신문 2784호/ 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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