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9일 대선공약을 개발하는 ‘5천만의 행복본부’를 발족해 공약 다듬기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도내 현안의 대선 공약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도 정치권에서는 노인 문제를 다루는 ‘어르신 공약단’에 권성동(강릉)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담당하는 미래도약 공약단에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소속돼 강원도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문헌(속초-고성-양양) 의원과 권 의원이 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어 당의 대선 공약화 조율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세부 분야별 공약단장을 맡은 의원들과 수석 전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고 공약화를 위한 초안 작업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5천만의 행복본부’는 대립, 갈등을 조장하는 풍토를 극복하고 전 국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국민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국민통합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는 △청년희망 △엄마·아빠 △어르신 △여성당당 △이웃사촌 △경제키움 △희망나눔 △지역발전 △미래도약 △평화지킴 등 10개 분야별 공약단으로 구성됐으며 실천 가능하고 책임있는 공약 재원조달 계획 마련을 위해 공약재원팀을 별도 가동할 예정이다.
어르신 공약단의 권 의원은 전체 노인의 70%에 일괄 지원하는 기초노령연금이 보편적 복지를 벗어나 부유층에 적게 주고, 빈곤층 지원 확대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염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지원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오대산 사고본의 월정사 반환 등 지역 현안의 공약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서울/박지은 pje@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