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찌든 심신을 힐링(healing)하세요.”
사찰체험을 비롯해 치유 관련 에세이가 인기를 끄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힐링(healing)이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평창 월정사가 이달 9∼12일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사찰체험)인 ‘여름 수련회(3차)’에는 총 95명이 신청했다.
참선과 요가, 명상 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1차(7월 27∼30일), 2차(8월 2∼5일) 수련회에도 각각 80여명이 참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월정사 관계자는 “편안히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힐링 관련 에세이도 인기 만점이다. 현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2위에, ‘스님의 주례사(법륜 스님)’는 14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춘천문고 관계자는 “힐링에 대한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치유와 관련된 책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테라피 등 피부 케어 용품과 아로마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범석 춘천 M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관리해 주는 케어 용품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유통분야에서도 힐링이 키워드”라고 말했다. 이상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