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 한암(漢巖) 대종사’ 출판기념 기자간담회가 2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자인 월정사 원행(遠行)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암 대종사는 1876년 화천에서 태어나 출가후 1929년 조선불교 선교(禪敎) 양종 승려대회에서 ‘7인의 교정(敎正)’으로, 1941년에는 조계종 초대 종정(宗正) 으로 추대됐다.
1951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열반하실 때까지 조계종 교정을 지내는 등 일제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도 조선 불교의 자존심을 지키고 한국 불교를 이끌어 오신 대표적인 고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인 원행 스님은 한암 큰 스님의 제자인 탄허 스님과 만화 스님을 모시며 만난 한암 스님의 가르침을 일반 불자와 국민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평전 에세이 형식을 빌려 책을 출간하고 이날 기자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원행 스님은 이 자리에서 “저자는 월정사에 출가해 탄허 스님과 만화 스님으로부터 서릿발처럼 지엄한 계율속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두 분 큰 스님들이 평소 보여주신 수행정신의 근원이 한암 대종사로부터 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희망을 찾는데 한암 대종사의 큰 가르침이 힘과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