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대산의 생명을 품에 안은 월정사의 힐링문화축제 ‘오대산 문화축전’이 아홉 번째 마당을 펼친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오는 19~21일 월정사 일원에서 ‘생명·평화·명상·치유의 한마당’ 을 주제로 제9회 오대산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오대산 문화축전은 생명·명상(힐링)·치유·역사문화가 융합한 문화축제이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 시기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대산 문화축제의 뿌리는 월정사와 월정사를 품은 오대산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이다. 이 역사문화를 계승하면서 현대적 복원과 새로운 오대산을 가꾸기 위한 통섭의 문화축제로 축제는 진행된다.
때문에 ‘제9회 오대산 문화축전 -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은 통섭의 문화 축제, 자연과 소통하는 생태 축제,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하는 체험 중심의 테마 축제로서 각광받고 있다. 또 오대산 문화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문화올림픽’의 초석을 다지고 강원도민이 하나 되는 강원지역 대표축제로 운영된다.
제9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 19일 오전 11시, ‘한강시원제의’와 ‘법고시연’, ‘승무’로써 개막을 알리고 ‘보살계 수계 대법회’와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 의식’, ‘생명살림 방생 대법회’를 갖는다.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열목어’ 복원을 위한 ‘열목어 문화제’가 방생법회와 함께 개최된다. 한강시원제의는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자 문화를 형성하는 한강의 발원지인 우통수에서 국가 차원에서 지내왔던 나라와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유교식 제의를 복원한 것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오대산 계곡을 화려하게 단장한 단풍길을 따라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옛길)’걷기, 강원지역의 불자 합창단의 음성공양의 향연 ‘제9회 찬불가 합창제’와 월정사 복지재단 주관으로 ‘금혼식’이 열린다. 이어 ‘제3회 오대산 시음송회’가 진행되며, 저녁 7시에는 ‘생명·명상·치유’를 주제로 가슴을 열고 마음으로 느끼며 활력을 불어 넣는 힐링(Healing) 산사음악회가 개최된다. 힐링음악회에는 켈상츄키(Kelsang Chukie Tethong)-티벳명상음악가, 유진박(바이올리스트), 정세훈(팝페라 가수), 웅산(재즈보컬), 니르바나(현악 4중주 연주)가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21일,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차에 대한 가장 오랜 기록을 갖고 있는 오대산에서 ‘보천·효명태자의 문수보살 헌다례 의식’을 재현한다. 강원지역의 차인들이 펼치는 들차회, 다찬회가 월정사 경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차명상과 차문화 공연을 보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차를 즐길 수 있다. 경내 대법륜전에서는 제3회 오대산 시음송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어 우리나라의 전통무예인 ‘택견(한국택견연맹 시범단)’ 시연 무대와 한강생명 문화제를 끝으로 오대산 문화축전이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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